여자들의 집
소피 골드스타인 지음, 곽세라 옮김 / 팩토리나인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여자들의 집, 여자들의 내면을 속속들이 까발리는 스릴러

 

 

 

 

 

 

SF와 사이코섹슈얼 드라마의 판타스틱한 만남!

 

 

 

 

 

 

수녀복 차림의 여인 네 명이 미개척 행성 마푸에 도착한다.
그녀들의 임무는 식민지 개척.
하지만 이미 마푸에서 활동했던 팀들은 소리소문 없이 연락이 끊겨

이곳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이다.

 

 

 

 

행성에 사는 개체에 교육을 시키고 연구하는 임무를 수행하러 온 그녀들은,
네 개의 눈을 가진 미스터리한 남성 외계인 자일 딘을 만난다.
제국의 식민지 별에서 7년을 지낸 그는 이 행성에 대한 정보를 모두 알고 있다.

 

 

 


그런데 리브카가 이상하다.
젯밥에 눈이 멀었나?
다른 이들이 제국이 내린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하는 반면,
그녀는 자일에게 호감을 느낀다.

 

 

 

 

 


행성에 잘 적응하는 키지와 달리 사라이는 모푸 병에 걸리고
자일은 사라이에게 자꾸 관심을 표명하며 그녀를 치료해준다.
그리고 리브카는 그 사이를 비집고 들며 질투하며 자일에 대한 집착을 키워나간다.

 

 

 

 

 

행성의 여자 아이들을 잘 통솔하는 키지.
그녀는 자신의 일에 무척 만족한다.
하지만 어느 날의 바깥 나들이로 그들에게 끔찍한 일이 닥치는데...

 

 

 

 

 

 

 


자일이 사라이를 보호하기 위해 해둔 영역표시는 자자를 괴물로 변하게 만들고
수컷들이 자신의 냄새를 맡고 몰려들까 봐 난폭해지고 신경이 예민해진 자자는
결국 실수로 카지를 죽이고 만다.
충격을 받은 사라이에게 외면 당한 자일은 리브카를 포섭해

제국의 명을 받는 사라이 일행을 감시하게 만든다.

 

 

 

 

 

 

사랑에 눈 먼 리브카는 자일의 명을 따르면 그가 자신을 사랑해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자일은 냉정하게 그녀를 거절한다.
결국 자일이 자신을 거부하는 이유가 사라이라고 여긴 리브카는 사라이를 견제하기 위해 음모를 꾸민다.
괴물로 변한 자자를 가둬둔 방의 문을 몰래 열어 자자가 빠져나오게 만든 것이다.

 

 

 

 

 


그런데 자자의 뾰족한 무기에 당한 건 다름 아닌 리브카.
사랑의 광기에 잠식되어가던 그녀는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시대도, 배경도 알 수 없는 머나먼 우주의 어느 행성에서 펼쳐지는

사이코섹슈얼 스릴러 ≪여자들의 집≫.
네 명의 여성과 한 명의 남성, 미개한 여성 종족들과 존재가 드러나지 않은 수컷들,
지배하는 제국과 복종하는 마푸 행성의 존재들, 어긋난 애정을 갈구하는 이들의
복잡미묘한 심리와 아슬아슬한 감정선을 그려내고 있다.


어른들의 만화라고 불리는 그래픽 노블,

소설 같지만 만화 같은, 만화 같지만 소설 같은 형식을 빌린 장르이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최고의 그래픽 노블에 수여하는 이그나츠 어워드 수상작이라
무척 관심이 갔던 책이다.
'충격적이고, 영리하며, 아름답다!'라는 카피도 나를 끌어당기는 데 한 몫 했다.
그런데... 충격적이다라는 표현에는 동감한다.
어딘지 음흉하고 괴상망측하고 강렬한 느낌을 주는 그림체도 흥미롭고 새롭다.
그리고 두 번 읽어도 궁금증이 풀리지 않는다.
드러나지 않은 존재들 때문이겠다.
이거 속편 있는 건가, 묻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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