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 항일 답사 프로젝트, 2018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김태빈 지음 / 레드우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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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항일 답사 프로젝트

 

 

 

 

 

 

 

 

역사를 기억하고 성찰하는 사람에게, 과거는 또 다른 미래입니다!

"역사를 잃으면 뿌리를 잃는 것이다"라는 외침이 있다.

2년 후 2019년이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다.

(그런데 누군가는 대한민국 건국을 67주년으로 싹둑 잘라먹었다.)

망국의 시기, 타국에서 광복을 위해, 국민주권 회복을 위해 몸 바친 독립운동가들 중에는

나라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타향에서 세상을 떠난 이들도 많다.

이러한 망각과 무심의 더께를 벗기 위해 작가는 항일의 당당함을 찾아 여행을 시작한다.

중국의 중부, 북부, 남부를 훑으면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복원하고자 길을 나선다.

 

 

 

 

 

 

 

 

 

 

 

조선 식민 통치의 심장, 조선총독부를 박살내기 위해 의열단의 김익상 의사가 나선다.

그는 투탄에 성공하고 베이징의 의열단으로 일주일 만에 복귀한다.

그 후 일본의 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훗날 26대 총리)가 상하이에 온다는 소식을 접한 의열단은

오성륜, 김익상, 이종암의 3중 배치로 다나카 기이치를 제거하고자 한다.

하지만 총알은 빗맞고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한 폭탄은 터지지 않아 의거는 실패한다.

의거 직후 김익상, 오성륜 의사가 도주한 경로를 작가는 세세히 짚어보는 여정에 나선다.

 

 

 

 

 

 

 

 

 

 

 

 

참담한 표정의 오십대 후반 중년과 태연자약한 이십대 중반의 청년이 마주앉아 있다.

청년이 자기 시계를 꺼내 중년에게 내밀며 시계를 바꾸자고 한다.

"저는 이제 한 시간밖에 더 소용없습니다."

죽기를 각오한 그는 윤봉길 의사, 홍커우공원 의거를 위해 떠날 시간이었다.

백범 김구는 "지하에서 다시 만나세!"라며 눈물을 삼킨다.

훙커우공원에서 윤봉길 의사는 물통형 폭탄을 단상에 던져

상하이 파견군 사령관 사라카와 요시노리를 부상 입히고(후유증으로 한 달 후 사망)

일제의 상하이 침략 선봉이었던 시게미쓰 마모루의 한쪽 다리를 앗는다.

바로 그날, 백범 김구는 윤 의사의 가족을 방문하여 그 부모와 자식을 만난다.

작가는 루쉰공원으로 이름이 바뀐 훙커우공원의 흔적도 더듬어 돌아보며

독립운동가들이 나라와 겨레에 바친 뜨거운 사랑을 느낀다.

 

 

 

 

 

 

 

 

 

사실, 해외 독립운동지 답사는 일반인으로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이용해 답사를 하는 모임도 있다고 한다.

물론 쉽지 않은 행보겠지만!

혹시 중국에 아이들과 함꼐 관광을 간다면 신톈디의 임정 청사 주변에 있는

김구 선생의 거주지를 포함한 임시정부 관련 유적을 하나씩 찾아보는 것도

살아 있는 역사 공부가 아닐까 싶다

 

 

 

 

 

 

 

 

 

 

 

 

 

 

독립운동에 모든 것을 바친 선열들의 자취를 따라

중국과 한국을 종횡하며 역사의 현장을 열심히 돌아본다.

중국 뤼순, 다롄, 명동, 용정, 하얼빈, 난징, 상하이, 자싱베이징, 충칭, 타이항산, 예안까지.

가는 곳마다 그는 항일의 노래에 참담해 울고, 안타까워 울고, 억울해 울고,

끝내 부끄러워 울었다

역사적 유적지를 소개하는 동안 줄곧 사건들이 함께하기에

생생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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