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히어로즈
기타가와 에미, 추지나 / 놀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주식회사 히어로즈. 누구의 인생이든 평생에 히어로 한 명쯤은 존재한다



 



인간답게 살기 힘든 세상, 인간답게 사는 당신이 바로 히어로!
'주식회사 히어로즈'에서는 누구든 히어로로 만든다.
이때 조건은 딱 한 가지, '인간일 것.'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인간답게' 살기 참 힘든 세상에서
누구나 특별하고 재미있는 인생을 꿈꾼다.
하지만 어떤 게 정말 행복한 인생일까?

 

 

 

 

 

평범한 주인공 다나카 슈지.
한 번 봐서는 절대 기억에 남지 않을 듯한 특징 없는 외모에
이름마저 무난한 20대 중반의 회사원이었던 그에게
어느 날 아침, 악몽 같은 일이 닥친다.
평소처럼 버스를 타고 출근하던 길에 한 여고생에 의해 치한으로 지목당한 것이다.
이 일로 믿었던 회사 선배에게 뒤통수를 맞고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결혼을 약속한 애인에게는 뺨을 맞고 내처진다.
이후 버스만 타면 숨을 쉬지 못하는 과호흡증후군을 앓게 된 그는
결국 원래 살던 곳에서도 이사를 하고 가족과도 연락을 끊은 채
자신을 아는 이 없는 곳에 숨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그의 편의점 동료이자 불성실함의 아이콘인 다쿠가
짭짤한 일자리를 소개시켜준다.
'주식회사 히어로즈'.

이름부터 웃음이 나는 회사였지만 검색해보니 버젓이 존재하는 곳이다.
자신의 불안정한 생활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사무실로 찾아간 슈지가
처음 맡은 임무는 그가 무지무지 좋아하는 만화가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일.
제법 행운이 따랐는지 그는 이 임무를 무사히 완수해내는데,
어느새 슈지의 마음속에는 주식회사 히어로즈에서 일한 시간들이 어린 시절의 추억처럼 따뜻하게 느껴진다.
급기야 그는 합격률 3%라는 주식회사 히어로즈의 정사원이 되기에 이른다!

한 친구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간답게 살기를 포기했던 기억을 간직한 채 죄책감에 시달리는 미야비,
길바닥에 인생을 내동댕이친 채 노숙자로 살았던 미치노베 등과 함께
히어로즈를 만드는 일에 동참하는 슈지는
결국 남의 상처를 보듬는 동안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배워나간다.

 

 

 

 

 

 

구순이 다 된 나이에 병원에 누워 '아무런 재미도 없는 인생이었다고'고 말하는 슈지의 할아버지는
'그런데도 행복했다'라고 덧붙인다.
할아버지의 행복한 웃음 속에서 슈지는
'평범한 인생'이 결국 인간답고 행복하고 특별한 인생임을 깨닫게 되는데...

보통의 인생을 살고 싶은, 그러나 뭔가 특별한 히어로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힐링 소설, 성장 스토리!
3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언제 끝났나 싶게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의 전작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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