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자리
강선애 지음 / 마루&마야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같은 자리-언제나 그 자리에서 지켜보던 너
 
 
 

 


 
 
 항상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는 모습으로
 
 

 


 
 

우린 친구.
나도 걔 남자로 안 보이고, 걔도 나 여자로 안 봐.

남들은 다 아는데 유독 서재경만 모르는 사실.
한결같은 모습으로 재경만 바라보는 남자 이도윤이 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으니 어언 15년지기.
재경의 술버릇도 알고 재경의 기분도 금방금방 파악하고
재경이 좋아하는 음식도 알고 입맛도 습관도 모두모두 아는 도윤,
비가 오면 우산 들고 기다려주는 왠지 호구 같은 남자였다.

 

 

 

 

 


하지만 도윤은 늘 망설인다.
네가 좋다고, 예쁘다고 말하고 싶은데
이 관계마저 깨질까 봐...

친구로 지내다가 사귀게 된 친구와 더 이상 인연이 이어지지 않는 걸 봤던 도윤은
이렇게 편하게 보는 일마저 불가능해질까 봐 늘 혼자말을 중얼거린다.
15년 넘게 곁에서 맴돌며 좋은 친구인 척,
첫사랑에 상처 입은 그녀를 보듬기만 하는 도윤.
그도 이제 한계점이 왔다.

 
 

 


 
 
 
나 너 좋아한다.
친구 말고, 여자로. 아주 오래전부터.
그러니까 나랑 연애하자, 서재경.

또 한 명의 친구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떠는 서재경.
 하지만 도윤은 이제 참지 않기로 한다.
멈추지 않기로 한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는 모습으로,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실과 바늘처럼 늘 함께...
이런 일들을 이젠 친구 아닌 연인으로서 하고 싶다고 선언한 도윤.
사랑과 우정 사이, 친구와 연인의 거리를 두고 망설이는 재경.
과연 재경은 새로운 관계를 받아들일까?

 

 

 

 

 

 


이렇게 지고지순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상대를 지켜보는 사람, 정말 있을까?
소꿉친구나 학교 친구 중 한쪽은 무관심으로, 한쪽은 마음을 감춘 채 사랑으로 지켜보는 설정은
드라마에도 있고 로맨스소설 들에도 제법 자주 볼 수 있는데
현실에선 과연 어떨까 싶다.
물론 로맨스에서 현실 찾으면 궁상맞아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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