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화가의 진실
방주 지음 / 별글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푸른 화가의 진실

 

 

 

 

 

 

사랑에 목마르고 예술적 가치를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이 있었다!

 

 

 

 

 

 

 

 

28세의 미대생 강은하.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친척 집에 얹혀 살았지만

부모가 남겨준 적은 재산을 친척들에게서 지켜낼 정도로 강단 있고 사리 분별이 확실하다.

세상에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비치는지를 무척 신경쓰는 그녀는

그림에 멋진 색깔을 입히는 능력이나 그림을 기획하는 능력은 있으나

어떤 작품이 좋은 작품인지, 진품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능력이 항상 아쉬운 상태.

어느 날 클럽에서 만난 미대생 금성과 예술가 현준호는 그녀의 인생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는다.

 

 

 

 

 

 

 

고아원 출신의 가난한 미대생 금성.

은하는 그의 천재적 재능과 열정을 감지하고 호감을 느낀다.

금성 역시 그녀를 마음에 담았지만

가난한 형편 때문에 현준호가 내민 값비싼 미술재료를 받고 그녀와의 인연을 스스로 포기한다.

동갑내기 그들의 인연은 초장부터 현준호의 손에 좌지우지되는데...

 

 

 

 

 

 

 

 

현준호, 미술계의 대가 현목성의 막내 아들.

빈티나게 입고 빈티지 패션이라고 말하면 정말 패셔니스타로 등극해버리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이지만

은하는 그에게 거부감을 느낀다.

그는 사람이나 사물을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눈을 지녔는데,

이것은 은하가 동경해 마지않는 능력이었다.

 

 

 

 

 

 

 

 

은하와 금성이 서로 끌리는 것을 바라보는 현준호는 가만 있지 않는다.

은하에게 매력을 느기는 것도 아니지만 그는 은하를 취하고

은하는 단둘이 만난 자리에서 준호의 능력을 깨닫고는

마치 주인 따라다니는 강아지처럼 그만 졸졸 쫓아다니게 된다.

준호가 그녀에게 느끼는 감정은 단지 소유욕과 금성을 향한 질투였고,

은하가 준호의 곁을 지키는 이유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현준호의 재능에 대한 동경과 사랑이었다

준호는 은하를 마치 아무런 의미도 없는 존재로 대하고

그저 잠자리 상대로만 여기는 데다 어쩌면 창녀보다 못한 존재로 치부한다.

그런 준호에게 상처받고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당하면서도

은하는 그를 쉽게 떠나지 못한다. 단지 그의 재능 때문에!

그러던 어느 날 은하에게 없던 능력이 발현되기 시작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준호의 능력, 즉 그림과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이었다.

그와 동시에 준호는 안목을 잃어가고 선단공포증마저 사라진다.

그에게서 사라진 선단공포증은 은하에게로 전염된 듯 나타나는데,

은하는 삶에 대한 강한 욕구를 지닌 성격으로 그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을 익힌다.

준호의 재능을 고스란히 전달받은 은하는 그의 곁을 떠나

미술계에 화려하게 데뷔하는데...

 

 

 

  

 

 

 

 

우연히 재회한 금성과 은하.

금성은 현준호의 재능이 은하에게 온 것을 확신하고

자신도 중학 시절 그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이야기한다.

 

"재능을 휘두르느냐, 재능에 휘둘리느냐!"

 

 

 

 

 

 

 

 

 

판타지라고 하기엔 약간 무리가 따르지만 이 소설은 로맨스 판타지를 표방하고 있다.

재능이 타인에게 옮겨가는 과정 등에 대한 것은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지만

은하는 그것을 우연이라고 단정짓는다.

사람들에게 어떤 재능이 없었다가 나타나기도 하고

잘하던 것을 싫어하게 되는 현상도 종종 있다는 게 그녀의 지론.

처음에는 그녀 스스로도 준호의 재능이 자신에게 옮겨온 것이라고 여겼지만

쓰레기처럼 인생을 살아가는 준호에게 재능이 사라지는 것은 어쩌면 인과응보라고 여긴다.

그리고 자신에게 준호와 똑같은 재능이 생긴 것은 우연의 소산이라고 풀이한다.

 

작업실에 틀어박힌 채 천재적 재능을 발휘하는 금성과

그를 세상으로 끌어내 화려한 사회적 명성을 얻게 만드는 은하,

그리고 자신이 가져야 하는 것을 그들이 가진 데 대해 분노하고 증오하며 망가지는 준호.

마지막에 새롭게 등장하는 제4의 인물까지.

복잡하게 엮이는 젊은이들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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