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령 궁주의 신랑
임지영 지음 / 청어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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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령궁주의 신랑(神狼), 로맨스 판타지

 

 


산신과 왕족, 제물을 받는 자와 제물로 받쳐진 자.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에 접해 있는 신성한 태한산에서
흰개구리가 떼죽음 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7살밖에 안 됐지만 영리하고 냉철한 신라의 왕 자비는
그 사건이 신라의 멸망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점괘를 읽는다.
그는 신라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사촌이자 외군의 장군인 태령을 제물로 바치기로 한다.
태령은 열 살 때부터 검을 잡고 열두 살때 처음 전쟁에 참여한 뒤
열네 살때부터는 아버지 갈문왕의 곁에서 군대를 지휘할 정도로 전쟁에 천부적인 여장군이다.
왕의 명령에 절대 복종을 신조로 삼는 그녀는 왕의 속셈도 모른 채
흰개구리 사건을 조사하라는 자비왕의 명령에 따라
심복들과 태한산으로 향한다.

 

 

 

 

 

 


벙어리 남자로 위장한 채 사람들 틈에 섞여 살고 있던 태한산의 산신 회색 늑대 산랑.
그는 태령과 그 일행의 짐을 짊어진 채 태한산으로 향한다.
태한산에 홀리지 않기 위해 사람들은 산으로 들어가기 전 꽃을 따먹는데
산랑이 건넨 꽃을 선물로 착각한 태령의 마음 한구석이 간질간질거린다.
여자다운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녀가 처음으로 여인의 마음을 느끼는 순간이랄까.
그 꽃이 선물이 아님을 알아챈 태령은 갑자기 속상한 기분도 느낀다.

 

 



태령은 자꾸 산랑에게 향하는 눈길을 어쩌지 못하고
오랜 세월 인간들이 바친 제물이자 반려에 관심도 보이지 않았던 산랑 역시
자신도 모르게 태령을 향하는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데...
제물을 받는 자와 제물로 바쳐진 자, 과연 그들은 운명일까, 악연일까!

 

 

 

 


삼국을 통일하는 신라에 대한 복선을 깔아주는 소설이다.
처음 몇십 쪽 읽는 동안에는 좀 유치하다는 느낌 있었는데
어느새 쭉쭉 읽어나가고 있었고 금세 다 읽었다.
난 강한 여자를 좋아하나?
내 취향을 살짝 깨닫게 해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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