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마들렌 골든로즈 1
윤해령 지음 / 소울에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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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마들렌-찾아온 순간을 즐기면서 살아요

 

 

 




이제 막 이혼한 30세 민성은 전 남편 재호에게 아이를 데려다주고 출근하지만
이 몹쓸 놈 재호는​ 아이를 물건 취급하며 회의에 늦을까 조바심하는 민성의 걸음을 잡는다.
아이를 데리고 사무실에 출근한 프리엔터 기획팀 직원 민성은
여성 비하 발언을 폭탄처럼 날리는 김감독​과 일전을 치르고 결국 해고당한다.
그 자리에 있던 시나리오 작가 시형(33세).​
민성과 시형의 인연이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인기가수 해경의 얄궂은 장난에 고시원 생활을 청산하고 시형의 집에 들어오게 된 민성과 재성.
차가울 것만 같던 시형은 뜻밖에도 한나절씩 하루씩 일주일씩 그녀에게 여지를 주며
민성에게 보살핌 받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엉겁결에 시형과 하우스메이트가 된 민성의 인생 판타지가 시작되는 걸까!
하지만 민성은 몹쓸 놈과의 결혼생활이 고단했던 탓일 거라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자 하면 결국 스스로 아무것도 못할 것이라며 자신을 다독인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젊고 잘생긴 데다 다정한 남자 시형.
그는 민성에게 유치하고 말끝마다 욕을 담고 사는 찌질이 전남편을 택한 건 최악의 실수지만
그를 떠나 홀로 선 것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위로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 몹쓸 남자 덕분에 민성을 만났으니
재호에게 이를 감사해야 할지 아이러니한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민성은 거듭거듭 자신의 처지를 되새기고

욕심 부리지 말자고 다짐하며 시형을 밀어내는데...

 

 

 

 

 

 


하우스메이트로서 시형의 음식을 책임지게 된 민성.
요리 실력이라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어느 책에서 봤는데 '남자들은 요리 잘하는 여자와는 평생 즐겁게 살 수 있다'고 한다.
일단 그런 점에서 시형과 민성은 궁합이 잘 맞는 셈이다.
음식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는 시형에게 민성의 요리는 치유제가 되었으니까.
원래 필명이 럼이라는 윤해령 작가, 섬세하고 다정한 필체가 특징이라던데
확실히 페이지 넘어가는 맛은 좋다.
로맨스 소설 리뷰는 대부분 키워드를 적어줘야 한다던데 이제야 알았다.ㅋㅋ
키워드 : 현대물, 장르소설, 하우스메이트, 다정남, 직진남, 돌싱녀, 상처녀

 

 

 

 

본 서평은 '소울에임'이 로사사에서 진행한 <오후의 마들렌>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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