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허락 1
동화 지음, 이소정 옮김 / 파란썸(파란미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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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허락 1

내 안에 싹 튼 것이 사랑이었음을...

 

 

 

 

 

 

 

 

 

 

고대에 중원의 신농, 동남의 고신이 있었고 대황의 서북쪽에 헌원이 있었으

3개 세력이 힘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고 있었다.

의술에 능한 7대 신농왕은 약 개발을 위해 너무 많은 독초를 섭취해 죽음에 이르렀다.

그는 유양에게 양위하고 자신의 유일한 제자 적신에게 병권을 주어 유양을 보좌하게 한다.

고신왕의 아들 소호는 품성이며 풍채며 진중함이 나무랄 바 없었으니

대권을 다투는 무리를 빼면 모두에게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헌원왕은 왕비 말고도 여러 후궁을 두었으니

후계자가 되기 위한 그 자손들의 암투가 있었다.

왕비 힐조 소생의 큰아들 청양과 중의, 헌원발은 나름 서로를 보호하고 의지하였다.

헌원발은 오라버니 청양의 벗 소호와 어려서부터 정략혼에 묶여 있었다.

그러나 딸이 자유로운 삶을 누리기를 비라는 힐조의 바람대로

헌원발은 서릉형(아형)이라는 이름으로 인간계를 돌아다니다가 적신을 만나니,

그들의 슬픈 사랑의 시작이었다.

 

 

 

 

 

능글능글 능구렁이 같은 적신.그 캐릭터 정말 맘에 든다.

맹수의 으뜸이요, 자신이 택한 반려를 끊임없이 사모하는 적신.

자신의 몸이 상하든 말든 그에게 중요한 건 오직 서릉형!

(엑소의 으르렁을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대. 물러서지 않으면 다쳐도 몰라!)

 

 

 

 

 

 

 

 

로맨스 소설답게 그런 남자를 처음에는 귀찮아하지만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고 의지하고 보호해주게 되는 서릉형.

서왕모가 개최하는 반도연에서 무력을 겨루어 승리를 차지한 적신은

그 상으로 받은 주안화를 서릉형에게 선물한다.

 

 

 

 

 

신농왕의 유언을 받들어 유양을 보좌해야 하는 신농국 장수 적신과

헌원으로 돌아가야 하는 헌원의 왕녀 서릉형의 서글픈 시간이 닥친다.

그들은 1년에 한 번 인간마을의 벚꽃축제 때를 틈타 만나기로 약조한다.

하지만 다섯 번째 만남의 날, 신농왕의 서거로 때를 맞추지 못하는 적신.

서릉형은 고집스럽게 적신을 기다리지만

결국 청양에게 자신의 혼담이 지닌 의미를 전해듣고는 소호와 혼인하기에 이른다.

 

 

 

 

 

 

 

서릉형의 혼인 날, 소호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서릉형을 막아서는 적신.

그러나 서릉형은 끝내 소호의 손을 잡고

이에 적신은 서릉형이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지어줬던 옷을 벗어 내팽개친다.

맹수요 야수였던 적신의 가슴에 쌓인 분노는 이제 어찌 될 것인지...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순수한 마음과 행복은 정녕 주어지지 않는 것인가!

그들은 훗날 어떤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될지 몹시 궁금하다.

이제 증허락 2부를 읽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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