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전 2 - 황제의 나라, 황건적의 나라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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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2

-황제의 나라, 황건적의 나라

 

 

 

 

 

 

 

 

 

 

 

 

환관의 농간으로 낙양북부위에서 쫓겨난 조조는

엄동설한에 험난한 부임길에 오른다.

가는 도중 도적 떼에게 목숨을 잃을 뻔한 조조와 누이는

곽경도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난다.

조조를 벼슬길에 추천한 교현과 친분이 있던 곽경도는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는

입양한 손녀 환아를 돌봐줄 것을 조조에게 부탁한다.

 

 

 

    

 

 

 

 

곽경도와의 대화를 통해

조조는 자신이 무시하고 벗어나고자 했던 부친과 숙부의 권세가

오히려 자신의 뒷배가 되어주었음을 깨닫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조는 백성에 대한 자비심을 잃지 않고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친다.

이는 자신의 출신 성분을 희석시키고자 하는 밑바탕이 아니었을까 싶다.

백성의 힘겨운 삶은 아랑곳없이 부를 축재하고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환관들에 의해

황제 유굉은 점점 눈 막고 귀 막는 생활을 한다.

환관 세력과 아버지 조숭에게 반대하며 백성을 옹호하고 위로하던 조조는

환관들의 모략으로 돈구현령 자리에서 파직당한다.

 

 

 

 

    

 

 

 

 

 

가기 출신의 측실 변씨를 데리고 낙향하던 조조는 뜻하지 않게 곽경도의 죽음을 접하고

그의 당부대로 환아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이에 정실 정씨는 속상한 마음을 내보이지 않으나 

측실 유씨(정씨의 몸종 출신)는 이를 대놓고 못마땅해한다.

변씨의 동생, 즉 처남 변병이 환아에게 마음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 둘을 짝지워주지 않는 조조.

조조의 여성 편력이 확실하게 드러나기 시작하는 부분이다.

 

 

 

 

    

 

 

 

환관 세력과 다시 손잡은 아버지 조숭에 의해 관직을 얻은 조조는

의욕 없이 일하며 원소를 기다린다.

3년상을 마치고 돌아온 원소를 조조는 매우 반기지만

원소는 조조에게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이 만남에서 조조는 원소에게 마음이 상하고

훗날 그를 경계하고 맞서는 계기를 맞는다.

 

 

 

 

    

 

    

 

 

조정에 대한 백성들의 불만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또한 태평도 세력은 하루가 다르게 막강해지고 있다.

한데도 황상은 무능할뿐더러 어리석고,

환관들의 만행은 극에 치닫고 있고,

관리들은 사리사욕에 어두운 탐관오리가 대부분이고,

황실의 황후, 후궁 들은 권력 암투를 벌이는 데만 정신 팔려 있다.

이들 중 그 누구도 각성하는 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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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는 승진에만 정신 팔린 아버지가 못마땅하다.

또한 세상의 불의를 없애고자 정의감에 불타오른다.

그가 권력을 맛보았을 때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다.

 

 

 

 

 

  

 

  

 

 

황건적 토벌을 위해 장군으로서 첫 출정한 조조.

여러 가문에서 차출한 병사들의 군기를 잡기 위해 머리를 쓴다.

그런데 자신의 목숨을 지켜준 누이가 이를 알아채자

자신의 속마음을 꿰뚫었다는 이유만으로 조조는 몹시 기분 나빠 한다

이는 조조의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천하를 버릴지언정, 천하가 나를 버리지는 못하게 할 것이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과 적이 되는 사람을 정확히 파악하지만

겉으로는 절대 내색하지 않는 조조.

백성을 위하는 마음과 백성 위에 서고자 하는 마음을 동시에 지닌 조조의 심리가

아주 잘 표현된 말이다.

 

 

 

 

 

2권 중반부터 무장으로서의 조조의 행보가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영웅을 향한 그의 발걸음이 시작되는 걸까.

3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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