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완벽한 1년
샤를로테 루카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펌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맨스 소설 추천 <당신의 완벽한 1년>
 

 

 

 

 

 

 

 

 

꼭 1년 계획 다이어리를 쓰고 싶게 만든 책이다. 

무조건 각 잡힌 삶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요나단 그리프.
어떤 상황이 닥쳐도 최고의 무한긍정주의자임을 자랑스러워하는 한나 마르크스.
이들의 삶이 다이어리 하나로 엉켜든다. 

이 책에서 요나단의 하루는 1월 1일부터 시작되고
한나의 하루는 2달 전 10월 29일부터 시작된다.

 

 

    

 

몇 시 몇 분에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까지 정해진 남자 요나단.
그는 5년 전 친친사를 당해 절친과 자기 아내가 결합하는 꼴을 지켜봐야 했다.
여자를 행복하게 해줄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아내를 사랑해온 요나단으로서는
아내가 왜 자신의 머리 벗겨진 친구를 사랑한다며
온갖 악조건을 감수하면서까지 그와 결합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게다가 아내는 매년 1월 1일이면 달콤한 초콜릿을 대문 앞에 걸어둔다.
Have a Good Luck! 젠장. 누구 놀리나!

자신의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독립하여 사업체를 꾸리는 한나.
​갑자기 불어닥친 인원감축 한파에 끝내 굴복하고만 남친 지몬을 두고 있다.
그런데 그녀가 개업하는 날, 남친은 몸살감기(?)로 1차 정신을 잃고 있더니
얼마 후 아이들 앞에서 어릿광대 역할을 수행하다가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지고 만다.
그에게 내려진 청천벽력 같은 선고는 '암'.
젊은 나이였지만 가족력이 있었기에 지몬은 삶을 포기하고자 하고
무한긍정 파워를 자랑하는 한나는 그와 보낼 1년을 다이어리에​ 적어 실행하고자 계획한다.

​그런데 지몬이 사라진다.
한나의 다이어리도 사라진다.
그리고 그 다이어리는 1월 1일 요나단의 자전거 손잡이에 걸린 채 존재를 드러낸다.

“말해봐요. 죽은 내 남자친구의 다이어리를 왜 당신이 갖고 있는지.” 

 

 

 

우리는 인생의 날들을 늘릴 수는 없지만,
그 날들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는 있다.

이 중국 격언에 딱 맞게 소설은 아름답고 잔잔하게 흘러간다.
 사랑과 이별, 죽음과 운명, 인생 모든 것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
​영화를 보는 듯 한 장면 한 장면이 눈앞에 그려진다.

이 책을 덮고 나서 한나처럼 웃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면!
웃으면 될 것을!​ 어려울 게 뭐 있을까!
인생의 크고 작은 질문들을 예쁘게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
정말 기분 좋은 상상하게 만들어주는 로맨스 소설  <당신의 완벽한 1년>.
추천 안 할 수가 없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http://cafe.naver.com/jhcom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