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 유튜브 채널 수다몽이 들려주는 사랑과 욕망의 세계사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수다몽 지음 / 북스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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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몽의 역사 이야기,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수다몽 지음, 북스고 펴냄




역사는 늘 흥미로운데 이런 종류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역사의 곁다리랄까 야사를 읽는 쏠쏠한 즐거움을 어디에 비할까. 야사는 결국 역사다. 세계의 흐름을 바꾸는 큼직한 일은 정사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물밑의 여러 관계가 엮여 태어나지 않던가! 이런 이야기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그렇지,유튜브 채널 <수다몽>이다.






수다몽이 들려주는 사랑과 욕망의 세계사

사람들은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은 역사가 된다










1509년, 18세의 헨리8세가 영국 튜더 왕조의 두 번째 국왕에 올랐다. 그의 아버지 헨리7세는 큰아들 아서를 아라곤 왕국의 공주 캐서린과 결혼시키지만 병약했던 아서는 6개월 후 병사한다. 헨리7세는 졸지에 과부가 된 캐서린의 혼인을 무효화하고 자신의 둘째 아들 핸리와 약혼시킨다. 다행히 두 사람은 사이가 좋아 보였지만 그들의 첫 아들은 생후 몇 주만에 사망하였고 두 번째 아이는 유산, 세 번째 아이는 사산, 네 번째 아이는 생후 몇 시간만에 사망한다. 그리고 다섯 번째 아이 메리는 훗날 '피의 메리'라 불리는 메리 여왕이 된다. 캐서린이 임신과 출산에 고군분투하는 동안 헨리8세는 대놓고 정부들과 밀회를 즐긴다. 그중 헨리8세가 종교를 바꿔서라도 결혼하고 싶어 했던 애인은 캐서린의 시녀 앤 블린이었으니... 왕비가 되기 전에는 전하의 품에 안길 수 없습니다. 훗날 '천일의 앤'이라 불이는 그녀는 자신의 야망을 실현해줄 남자를 찾고 있던 여인이었다!






그 당시 캐서린의 친조카 카를5세가 최강대국 스페인의 왕이자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였기에 교황이었던 클레멘트7세는 헨리8세의 이혼을 불허한다. 이에 헨리8세는 교회 개혁을 감행, 영국 국교회를 만들어버린다. 이후 그가 앤과 비밀리에 식 올리고 앤이 왕비로 즉위하자 여론은 버림받은 왕비 캐서린에게 동정을 표하고 앤을 요부라며 거부한다. 하지만 그러라지, 헨리8세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거나 이단으로 모는 사람들을 반역죄 혐의로 사형에 처하고 급기야 앤이 낳은 딸 엘리자베스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공표한다. 이렇듯 저돌적인 헨리8세의 사랑은 그러나 움직이는 거야! 앤의 시녀 제인 시모어게로. 여러 남자와 바람을 피웠다는 누명을 씌워 앤을 내친 헨리8세는 제인과 결혼하고 이후로도 세 명의 왕비를 맞이하... 앤의 원통함은 엘리자베스가 여왕으로 등극함으로써 조금이나마 풀렸을까?









훗날 여왕에 오른 엘리자베스는 수많은 나라의 왕과 왕자의 청혼에도 끝까지 결혼하지 않는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였으나 이를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에 써먹는다. "나는 이미 남편에게 봉사하고 있으니 그분은 잉글랜드 왕국입니다." 나는 국가와 결혼했다,라고 회자되는 말이다. 하지만 똑똑하고 화술도 뛰어났던 그녀의 평생에 로맨스가 없었으랴. 이 남자 저 남자 그 남자에... 어쨌든 평생 여왕의 자리에서 긴장의 끝을 놓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지도 못한 그녀의 삶이 마냥 부럽지만은 않다.






영화로도 드라마로도 책으로도 많이 알려진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로맨스는 어떠했을까. 조카가 암살되면서 엉겁결에 황제가 되는 행운을 얻은 클라우디우스는? 중국 춘추 전국 시대, 혼란한 상황에서 뛰어난 정치가요 킹메이커였던 여불위가 선택한 진시황은 천하통일을 이루었으니 엄청 많은 여인을 두었을까? 백년전쟁의 계기를 만든 프랑스의 공주이자 영국의 왕비였던 이사벨라에겐 대체 어떤 사연이 있었지? 바람둥이 왕자였던 앙리 4세와 방탕했던 공주였던 마르그리트는 과연 무사히 결혼생활을 마쳤을까? 춘추 시대 패륜 남매 문강과 제왕공 이야기는 무엇?









역사의 방향을 바꾼 24개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수다몽의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막장 드라마 같은 이야기들은 어쩌면 역사에서 얻은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욕망과 치정과 불륜과 근친상간이 난무한다. 그들에게 사랑은 어떤 의미였을까. 그나마 순수했던 순간이 있었겠지? 역사 속 인물들의 스캔들에 눈이 반짝한 채 읽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수다 타임. 인물들의 관계를 따라 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역사 공부를 하고 있다니. 그들의 숱한 사랑이며 염문, 조작 역시 역사의 한 자락일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이다.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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