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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 꿈을 키워주는 사람 이광형 총장의 열두 번의 인생 수업
이광형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4월
평점 :
미래학자 이광형의 꿈의 힘,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머리말을 읽다가 덮는다. 아니 서울대학교 나오고 카이스트 대학원 나온 분이 대학 졸업을 목전에 둔 20대 시절 이런 고민을 했단다. '왜 나는 남보다 잘하는 게 하나도 없을까? 무엇 하나 자신 있는 게 없어.' 저기요, 총장님. 그럼 저는 어떡하라고요? 그런데 또 한 번 충격을 준다. 카이스트 교수가 되어서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훨씬 컸다고, 특별한 재능도 없고... 늘 외롭게 지냈다고! 그런 분이 지금 달고 있는 타이틀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카이스트 벤처 창업의 대가, 4차 산업혁명의 전도자, 10년 뒤 달력을 놓고 보는 미래학자, 현재 카이스트 총장, 드라마 <카이스트>에 등장하는 괴짜 교수의 실제 모델! 이를 어쩐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이광형 지음, 인플루엔셜 펴냄
그래, 에디슨도 어린 시절을 힘들게 보냈다지? 이광형 저자 역시 그런 것이겠지? 고민 없는 사람 없다잖아?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읽어나간다. 그러다가 결국 난 이광형 저자의 팬이 되고 만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밝히는 '꿈의 힘'에 빠져든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저절로 최선을 다하게 되는 꿈에 대해서. 꿈, 가슴속에 품고 있자면 기회가 보이고 잡을 수 있다는 그것. 결국 무언가 이루게 하는 꿈 말이다. 각자 저만의 역사를 지닌 고유한 존재인 별들처럼 우리가 우리 고유의 색을 발하게 하는 것, 바로 꿈이다.
살면서 부딪치는 모든 문제의 답, 나를 사랑하기
결국 사람은 자기가 믿는 대로 된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라는 말을 자주 하고 자주 듣는다. 하지만 이건 틀린 말이란다. 이광형 저자는 우리 모두는 각자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언제라도 탈바꿈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싫어하는 어떤 모습을 버릴 수도 있고, 좋아하는 모습을 얻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저자의 말에 5분의 3 정도 동의한다. 내가 싫어하는 모습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탓이다. 그 모습을 버리는 날, 100퍼센트 동감 날릴 수 있겠지! 그러기 위해 나는 바꿀 수 있다는 '믿음'과 바뀔 때까지 부단히 노력을 지속할 '끈기'를 갖추어야겠다.
꿈의 크기가 곧 인생의 크기다.
모든 교육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얼까? 이미 취업이라고 정답이 정해져버린 사회 아닌가 싶은데, 이광형 저자는 말한다. 모든 교육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학생 스스로 '꿈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꿈이 바로 인생의 지도가 되고 각박한 현실을 헤쳐 나갈 무기가 되어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기 먹을 밥그릇은 타고난다는데 저자는 여기서 좀 더 나아가 타고난 밥그릇도 꿈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한다. 내가 가진 꿈의 크기만큼 인생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아가니, 큰 꿈을 가져야 한다는 것! 게다가 포스트 AI의 시대, 우리에겐 정말 꿈이 없어선 안 될 일이겠다.
내일을 창조하는 미래학자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의
오늘의 꿈을 내일의 현실로 만드는 법
유머 감각도 없고 말재주도 없고 천재적인 두뇌도 가지지 못해 잘하는 건 없지만, 무엇이든 한번 시작하면 주변 사람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만큼 끝을 보는 끈기와 집요함은 있다는 이광형 저자. 이 독특함을 고유한 강점으로 삼아 자신을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발전시킨 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실패와 좌절이 곳곳에 있지만 우연과 행운이라는 선물도 가끔 주어지는 게 인생이다.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될 것을 주문하는 저자. 카이스트 교내에 오리와 거위를 풀어놓고 텔레비전을 거꾸로 둔 채 시청하는 괴짜 기질 다분한 괴짜교수. 융합을 위한 연결이 중요한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오늘의 꿈을 내일의 현실로 만드는 법을 말하는 미래학자 이광형의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딸아이에게 일독을 권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