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아지는 책
워리 라인스 지음, 최지원 옮김 / 허밍버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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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한 책 나를 위한 책 우리를 위한 책, 기분 좋아지는 책



 

 


 

 

 

기분 좋아지는 책
워리 라인스 지음, 최지원 옮김, 허밍버드 펴냄

 


'앗! 어디서 본 그림인데?' 맞습니다. 워리 라인스. 대박 베스트셀러 1cm 시리즈의 김은주 저자가 셀프가드닝프로젝트를 내세운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에서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예요! 워리 라인스가 그린 뭉텅이로 보이는 동글동글 캐릭터가 편안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걱정스럽고 불안해도 오늘이 소중한 건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희망이 있으니까

 

 


사실 전 완전 낙천적인 사람이에요. 아니, 그런 줄 알았어요. 그런데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다 보니'라는 핑계를 달고 말하지면, 자꾸 뭔가가 보이고 걱정되고 두려워요. 어쩌면 원래부터 그런 성격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요. 워리 라인스도 걱정 투성이인가 봐요. 이름에 워리worry가 이미 들어가 있잖아요! 그래서 워리 라인스한테도 희망이 필요해요. 희망이랑 걱정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죠? 짜잔~

 

 

 


 

 

 

희망이가 워리 라인스한테 뭔가 잘될 거라고 말하면 걱정이가 난장판을 만들어요. 이번에 워리 라인스가 책을 쓰려는데 희망이는 아주 멋진 책이 되겠다고 말하지만 걱정이는 이래저래 자꾸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아요. 책을 쓰겠다는 생각을 당장 고쳐먹으라고 말하죠. 마치 너를 위한다는 듯이 말이에요. 마침내, '네가 만든 책을 읽고 싶어 할 사람이 정말로 이 세상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냐'고까지 묻는답니다. 어쩜 좋아.  워리 라인스는 희망이를 찾기 위해 두리번거려요. 그런데 왜 희망이가 보이지 않는 거죠?

 

 


이건 당신에게 바치는 책이에요.

 

 


오, 다행히 워리 라인스는 꿋꿋해요. 걱정이에게 쉽게 흔들리지 않아요. 걱정이를 계속 짊어지고 갈 순 없다고도 말하죠. 워리 라인스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걱정이는 워리 라인스가 자신에게서 벗어나는 걸 원하지 않아요. 그래서 끊임없이 워리 라인스의 옆에 바짝 붙어서 속삭여요. 불안감에 따끔따끔한 통증을 느끼도록,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허우적거리도록... 혹시 워리 라인스는 걱정이에게 넘어가 의심의 안개를 걷어내지 못하고 책 출간을 포기할까요?

 

 


 

 


워리 라인스는 책 출간을 제안받고 신이 나서 작업에 들어가지만 문득 불안에 사로잡힙니다. 저도 어떤 일을 시도하기 전에 엄청 고민하고 걱정에 휩싸이는데, 저만 그런 건 아니었나 봐요. 워리 라인스는 '걱정이'라는 캐릭터를 실체화하여 책에 등장시켜요. 물론 '희망이'도 등장하지만 걱정이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요. 끊임없이 불안을 조성하는 걱정이, 그런 걱정이를 애써 외면하지 않고 감정과 공감과 희망에 관해 이야기하며 다독이는 워리 라인스.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네요.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우리, 걱정과 불안으로 둘러싸인 일상에서 우리가 정말 가져야 할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워리 라인스의 응원 메시지. 그림 에세이 "기분 좋아지는 책"입니다.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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