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귀신요괴전 2 -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청나라 귀신요괴전 2
원매 지음, 조성환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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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귀신요괴전-사람이 귀신보다 무서워

 

 

 

 

 

 


사람이 정상의 성정을 바꾸면
그것은 개, 호랑이와 다를 바 없다.

 

 

 

 

 

 

 

억울한 일을 당한 여자가 목을 매 자살한 집이 있다. 이 사연을 모른 채 장 선생은 집을 샀다. 사실을 알고 난 그는 마씨가 자신을 속인 채 귀신이 나오는 주택을 양도한 데 분개했다. 그는 계속해서 귀신이 나타나자 급기야 귀신에게 전 주인이 이사한 곳으로 귀신과 함께 간다. 그날 밤 장 선생은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날이 밝기도 전에 마 씨 집으로 가보았다. 그런데 어젯밤 마 씨가 문을 들어서자마자 병이 났다는 말을 듣고는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기뻐하며? 기뻐? 오후에 마 씨가 죽었다. 여기서 제일 나쁜 놈은?

 

 

 

 

 

 

 

노복이 개 한 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 개는 매우 순종적이며 평상시 먹을 것을 주면 언제나 꼬리를 쳐서 사랑을 받았고 사람이 드나들 때마다 개도 나와서 맞이하였다. 어느 날 고기 한 덩이를 주었는데 개가 노복의 손을 물어서 뚫는 바람에 그는 아파서 땅에 쓰러졌다. 이에 노복은 몽둥이로 개를 때려죽여버렸다.

조구라는 사람은 호랑이를 잘 길렀다. 그는 호랑이를 철창 우리에 가둬 시장에 두고는 길가의 관중이 10전만 던져주면 철창의 문을 열고 자신의 머리를 호랑이 입에 넣고 이리저리 움직였다. 이 행위는 20여 년이나 지속되었다. 어느 날 돈을 받은 조구가 호랑이 입속에 머리를 넣고 움직이는데 호랑이가 그의 목을 물어 끊어버렸다. 이에 관청에서 사냥꾼을 불러 총으로 호랑이를 쏘아 잡게 했다. 사람들은 "새와 짐승은 오랫동안 사람과 관계 맺을 수 없다" 하였다. 이에 화자가 반박한다. "그렇지 않다. 사람도 짐승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짐승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가 이어지겠군. 궁금하면 오백원^^

 

닭은 3년 개는 6년 이상 키우면 안 된다는 말을 난 처음 들었다.

 

 

 

 

 

"자불어" 국내 첫 완역판 "청나라 귀신요괴전", 별의별 귀신이야기를 담은 요괴담 모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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