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귀신요괴전 2 -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청나라 귀신요괴전 2
원매 지음, 조성환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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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귀신요괴전-사람이 귀신을 가두고 귀신이 사람을 가두고







우리는 불리하면 뭔가를 가두는 버릇이 있나 보다. 집 안에 몸을 가두고 상황을 기억 속에 가두고... 이는 귀신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아내와 화목하게 지내지 못했던 형 씨는 아내와 다투다가 아내의 뺨을 몇 대 때렸다. 이에 아내는 화가 나서 목을 매달아 자살했다... 뺨 몇 대로 자살하다니, 참 심약했는가 싶었다. 하지만 웬걸. 3일 뒤 아내가 모습을 드러내 야료를 부린다. 이에 형 씨는 도사를 불러 귀혼을 동쪽 행랑채에 가둬놓고 부적으로 봉하고는 그 위에 관인을 찍었다. 귀신이 갇힌 것이다. 오래지 않아 형 씨가 전근을 가고 후임이 와 그저 행랑채 문을 열었으니 귀신이 나와 계집종의 몸에 붙어 예전처럼 야료를 부렸다. 후임이 귀신에게 사정을 물으니... 형 씨는 과연 어찌 될 것인가?








귀뚜라미 싸움을 좋아했던 여 씨는 매년 가을이 되면 저녁 무렵 귀뚜라미를 잡으러 봉문 밖으로 나가곤 했다. 어느 날 너무 늦게 돌아왔던 탓에 성문이 이미 닫혔다. 여 씨가 당황해하고 있던 차에 청색 옷을 입은 두 사람이 자신들의 집이 멀지 않으니 하룻밤 자고 가라 한다. 여 씨는 그 집으로 가 술안주를 먹었다. 그런데 옆에서 들릴락 말락 병을 앓는 사람의 신음 소리가 들려 물으니 이웃집 환자라 한다. 오경이 되자 두 사람이 여 씨에게 종이에 숨을 좀 불어넣어달라 한다. 여 씨가 그리하자 갑자기 두 사람이 다리를 뻗어 옥상 위로 뛰어 올랐다. 그들은 바로 귀신이었음이다. 날이 밝자 여 씨가 문을 열고 나가려 했지만 어쩐 일인지 문은 밖에서 단단히 잠겨 있었다. 그가 큰 소리로 외치자 상가 사람들이 몰려 와 그를 구타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여 씨는 무사할 수 있을까?







이제 어디에 갇혔을꼬! 사람 배 속이니... 이들의 사연은 과연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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