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귀신요괴전 1 -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청나라 귀신요괴전 1
원매 지음, 조성환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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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귀신요괴전_오해가 부른 참극










경거망동하지 말 것!






한 남자가 사냥을 나갔다가 비구니를 천막 안으로 납치해 강간하려 했다. 비구니는 필사적으로 저항하다가 바지를 잃어버린 채 도망했다. 비구니는 젊은 부인과 어린 아들이 있는 집으로 피신해 부인에게서 바지를 빌렸다. 그런데 남편이 돌아와 바지를 갈아입고자 하니 남편의 바지가 보이지 않았다. 아들이 옆에서 어젯밤에 스님이 빌려 입고 갔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아내를 의심했고 억울함을 풀 길 없던 아내는 목매달아 자살했다. 다음 날 비구니가 바지를 돌려주고자 여인의 집을 찾았다. 어린 아들이 비구니를 보며 집에서 묵고 간 스님이라 하자 남편은 어린 아들을 무참하게 때려 죽여버리고 자신도 목을 매 자살했다.



남의 것을 탐하지 말 것!





음주를 좋아하는 호방한 성격의 갈 씨는 농담과 희롱을 즐겼다. 어느 날 그가 관 속의 사람에게도 희롱을 건네니 검은 그림자가 그의 뒤를 따랐다. 갈 씨는 그것이 귀신임을 알고는 함께 술을 마시다가 소변을 보고 오겠다고 말하고는 집으로 피했다. 하필 갈 씨가 두고 간 모자를 종업원이 가져갔다. 종업원은 그날 밤 귀신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날이 밝을 때 목을 매 자살했다. 모자만 알아보고 사람은 알아버지 못했음이라.







인간은 자칫하면 실수를 저지를 여지가 있으니, 매사에 조심하고 가려야 하겠다. 눈에 보이는 진실이 사실은 눈이 가려진 채 느끼던 것과 다를 수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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