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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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4










와타나베는 새로운 인연을 만난다. 와타나베의 말투가 흥미롭다며 줄곧 따라 하는 그녀 미도리는, 가정 환경도 성적도 좋은 엘리트 여자애들이 천 명이나 우글대는 학교에 다녀야 하는 곤혹을 치렀다고 말한다. 왜 그녀의 부모는 자식을 사립학교에 넣었을까.




있지, 부자의 가장 큰 이점이 뭐라고 생각해?

몰라.

돈이 없다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거야. 이를테면 내가 우리 반 친구들에게 뭘 좀 하자고 하면 '난 지금 돈 없어서 안돼.'라고 해. 반대 입장일 때, 난 도저히 그런 말은 못 할 거야. 내가 돈이 없다고 하면, 그건 정말로 돈이 없는 거야.



우연히도, 요즘 주위 사람 몇몇에게서 가난에 허덕이던 과거를 몇 차례 들어서였을까. 이 문구를 지나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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