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1
기억이란 참 이상하다. (중략)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그때 내 곁에서 걷던 아름다운 여자에 대해 생각하고,
나와 그녀에 대해 생각하고 그리고 다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했다.
뭘 보고 뭘 느끼고 뭘 생각해도,
결국 모든 것이 부메랑처럼 나 자신에게로 돌아오고 마는 나이였다.
비틀즈의 음악이 이 이야기의 마중물이었을까?
18년이나 지난 이 시점에 와타나베는 나오코가 들려준 우물 이야기를 떠올린다.
고등학교 시절, 와타나베는 친구 기즈키와 그 여자 친구 나오코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기즈키는 갑작스레 자살을 선택하고 와타나베는 도쿄의 대학으로 진학하여 고향을 떠난다. 도쿄에서 우연히 마주친 와타나베와 나오코. 두 사람 사이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