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3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3 - 지금 내 마음, 괜찮나요? ㅣ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3
서늘한여름밤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3
서늘한여름밤 지음, 아르테 펴냄

 
I'm not OK, It's OK.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우리를 위한 셀프 카운슬링

앗! 명상 어려워. 카운슬링 어려워. 셀프 카운슬링이 제일 어려워!
이런 투정은 접어둘 시간. 지금은 우리 스스로의 마음을 잘 돌아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우울증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불안한 마음을 달래지 못해 불쑥 뜻밖의 언행을 보이고는 스스로도 놀라고 마는 이 시점에 서늘한여름밤(서밤)의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3"을 만났다. 3번이 있다면? 1번도 2번도 있고 앞선 다이어리들이 제법 효과적이었기에 번호가 이어진다는 의미일까?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3"의 부제는 '지금 내 마음, 괜찮나요?'. 나한테 묻는 거 맞지? 그렇담 '그저 그래요'라고 냉큼 답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려 든다. 퇴사에 대해 강렬한 희망을 품고 있어서랄까^^

어찌 됐든 나는 제법 마음을 감추는 데 익숙한지라 내 감정을 솔직하게 내보이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저자도 그러했나 보다. '나의 감정'을 받아들이기가 어색하고 불편한 모든 사람을 위한 심리 학습서라는 카피가 그나마 시도해보자는 마음 먹게 했으니까.

가전기구의 경우도 사용법은 잘 읽지 않고 넘어가기 일쑤지만 마음을 다루는 거라 사용법도 빼놓지 않고 읽었다. 어려울 거 없어. 솔직해지면 된다. 앗, 이게 제일 어려운 일인가!

먼저, 각 주제에 대한 '지금 내 생각'을 점검하고 카운슬링을 통해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체크하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30일 동안 매일 달라지는 질문들과 10일 단위로 반복되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질문에 답하는 동안 내 마음이 다 드러날 거라는데, 나 이러다 다 까발려지면 어쩌지^^

인스타에서 그림일기를 그리며 오랫동안 '마음'에 집중해 왔다는 웹툰 작가이자 카툰에세이 작가 서늘한여름밤. 작고 귀여운 거 좋아하는 MZ세대에겐 이런 다이어리도 하나의 액세서리가 될지도 모르겠다. 그럼 잘됐네. 이왕이면 자기 마음을 언제든 들여다볼 수 있게 가지고 다니면 좋겠다.

시시때때로 달라지고 깨질 듯 깨질 듯 단단히 구는 내 마음, 어떨 땐 붙박이처럼 딱 붙어 변할 줄 모르는 내 마음. 이런 내 감정의 파도에 친숙해지는 기회, 서늘한여름밤, 서밤의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3"을 통해 만나보자.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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