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
유즈키 아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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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높은 미스터리물 "버터" 2









리카는 친구 레이코와 그 남편 료스케와의 식사 자리에서 수도권 연쇄 의문사 사건의 피고인 가자이 미나코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가자이는 결혼 사이트를 통해 만난 남자들에게 돈을 갈취하고 세 사람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가 체포 직전까지 글을 올린, 맛있는 음식과 사치품 사진으로 넘치는 블로그가 화제였다. 료스케는 가자이 마나코의 외모를 들먹인다.

"가자이 미나코는 엄청나게 잘 먹겠지. 뚱보잖아. 그런 뚱보가 용케 결혼 사기를 쳤네. 역시 요리를 잘해서 그런가?"

료스케가 무심코 보인 여성혐오는, 사실 세상 남자들의 평균 반응이다. 이 사건이 주목받은 이유 역시 많은 남자를 갖고 놀고, 법정에서도 여왕처럼 행세한 가지이가 절대 젊지도 아름답지도 않기 때문이다. 체중이 70킬로는 넘어 보이는 그녀였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예쁘고 젊고 요리도 잘하는, 요부 같은 면에 현숙함을 갖추기를 바란다. 이건 혹시 일반화의 오류일까?

여자들 역시 남자들이 사회적으로 내세울 바가 있길 바란다. 경제적으로 안정되길 바라고 신체적으로 볼품있고 밤새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가졌길 바란다. 이 역시 일반화의 오류일까?


사망한 피해자들의 이야기 중 내게도 필요한 게 하나 있다. 밥을 해줄 가정적인 여자! 하하, 밥을 해줄 사람. 역시 먹는 게 인생 최대의 목표인가^^




리딩투데이 미스터피맛골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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