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사우루스 - 세계 자본을 거머쥔 공룡기업가들
로버트 브러스 셔 지음, 이경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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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사우루스: 동기와 집착으로 성취를 이루는 위험천만한 DNA

 

 

 



 

 


위대함을 향한 광기 어린 추구가 세계 자본을 거머쥐게 한다.


세상엔 천재가 의외로 많다. 무언가 떠올린 사람들, 무언가에 매달린 사람들, 무언가를 해낸 사람들! 머리가 좋고 나쁘고의 차원이 아니다. 동기를 가졌느냐 집착했느냐 이루었느냐의 차원이다. 당연히 '누구보다 먼저' 말이다. 그들은 집요했고 지독했으며 미쳤다. 미친 놈만이 미친 결과를 얻는다!

 

 

 


 

 


얼마 전 세계 부호 1위에 랭크된 베이조스는, 규모는 작아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던 인터넷이 언젠가는 사람들의 쇼핑 습관을 바꿀 것으로 예상해 아마존을 시작했다. 군대에서 정보교환용으로 사용되는 비상수단이었던 인터넷이 우리 삶을 이렇게까지 바꿀 줄이야! 나는 천재가 아닌 건지 세상사에 둔감한 건지! 여튼 베이조스는 남보다 한발 앞서 생각하는 전략적 두뇌를 유감없이 활용했고, 자신의 미친 생각, 즉 세상에서 가장 큰 서점을 만들고 싶은 포부를 담아 새로운 벤처에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의 이름인 아마존을 채택했다. 안타깝게도 그의 이런 천재성 뒤에는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사람들을 모질게 대하는 잔인성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어쨌거나 행운의 싸나이 베이조스가 예상했던 전자상거래는 이제 겨우 시작되었을 뿐이다. 정말 무궁무진한 세계가 아닌가!


요즘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으로 사람들한테 씹히고 뜯기지만 역시나 혁명적이고 발빠른 투자의 귀재라는 평을 듣고 있는 일론 머스크도 워커사우루스의 일인으로 임명되었다. 테슬라로 대표되는 전기자동차 사업, 스페이스X라는 민간우주사업, 솔라시티라는 태양에너지 사업, 온라인결제 분야의 선두주자인 페이팔, 거기에 시험 진행 중인 스타트업 보링까지. 그는 집착의 대명사가 되어버렸을 정도다.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 한 가지 개념, 한 가지 목적으로 가득 찬 사람 말이다. 미쳤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몰두하는 일론 머스크의 집착 때문에 그에게는 삶이 없다는 평가마저 따른다. 그러나 머스크 역시 직원들에게 높은 기준을 강요한 뒤 사과하지 않는 리더로 꼽히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신뢰도나 회사의 사기에 치명타를 입히는 충동적이고 파괴적 소질을 갖고 있었다.


그렇다면 까칠하기로 소문났던 스티브 잡스는 어떠했을까? 강박적 추진력의 소유자였던 그는 팀원들을 거칠게 대했고 애플 내 다른 부서 사람들에게도 종종 싸움을 걸었다. 잡스는 제품이나 사람에 대해 위대하지 않으면 한심한 수준이라고 양분하는 극단적인 시각이 있었기에 이로써 갈등이 고조되고 분열이 조장되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잡스의 관심은 다른 데 있었다. 바로 창조! 그것도 완벽한 제품의 창조! 이를 위해 스티브 잡스는 집중했고 추진력을 발휘했다. 애플은 이로써 위대한 기업이 되고 말았다.


'모든 시민의 개인 기사'를 표방한 우버의 성장을 견인한 트래비스 캘러닉은 모든 것을 쏟아붓는 집중력, 집요한 추진력을 가진 그릿형 인간으로 꼽힌다. 자율주행차 개발을 놓고 구글과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우버! 우버가 곧 미래의 교통이라는 평가를 받은 데는 트래비스의 챔피언 정신이 빠질 수 없음이다. 사업과 일에 완전히 몰입하는 것 말이다.

 

 


성공은 수많은 실패를 정당화한다.

 

리눅스 운영체계를 만든 리누스 토르발스의 최고의 운영체계 개발에 대한 강한 집착,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 인류의 복지를 위해 헌신하지만 언제든 가까운 친구이자 공동 창업자의 뒤통수를 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언제 독을 뿜을지 모르는 강박적 집착을 가진 아슬아슬한 존재들 워커사우루스. 쟁쟁한 많은 이가 '올인형'이라는 공통점으로 묶였고 TED 강연자인 엔젤라 더크워스는 이들의 강박적 집착이 그릿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여기서 의문이 던져진다. 기업은 오로지 훌륭한 제품을 만들기 위하여 존재한다는 듯, 목표를 정하고 나면 오로지 그에 몰두하느라 옆을 살피지 못하는 리더들은 터널 시야에 빠지곤 한다. 소명을 느끼고 재능이 있는 데다 천직에 집착하는 사람들의 착각, 자신이 더 좋은 결과를 낳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버무러진 워커사우루스의 성향을 우리는 과연 인정해야 할까?

경영전략 컨설턴트인 로버트 브루스 쇼가 정리한 시장의 판도를 바꾼 몰입광들의 일하는 법! "워커사우루스"에서 확인하자!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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