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옥 - 노비가 된 성삼문의 딸
전군표 지음 / 난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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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옥, 노비가 된 성삼문의 딸 2

 

 

 

 

 

 

 

계유정난 후 1년 반이 지났을 무렵, 임금보다 더 큰 무제한의 권력을 맛본 수양은 왕의 자리에 오르고 싶어 좀이 쑤셨고 성삼문을 위시한 여러 선비들의 추대와 존경을 받고도 싶었다. 정인지와 신숙주는 선위하라며 조석으로 어린 임금을 겁박하였고 임금 가까이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유배 보내버렸다. 성삼문 같은 충신들은 임금을 알현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고 임금은 누이의 소리 없는 통곡에 옥새를 수양에게 내밀었다. 어린 왕을 잘 보좌해 달라는 세종대왕과 선왕 문종의 고명을 지키지 못한 성삼문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수양은 근정전으로 가 면복을 갖추어 입고 즉시 즉위식을 치른 후 왕이 되었고 정인지는 영의정이 되었다.

 

웹소설로 읽었던 문종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 멋진 냥반이 자기 자식이 이 꼴을 당할 것을 뻔히 예상하고도 눈을 감았어야 했으니 그 심정이 오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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