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을 막내딸처럼 돌봐줘요
심선혜 지음 / 판미동 / 2021년 6월
평점 :
당신을 막내딸처럼 돌봐줘요 5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628/pimg_7918311082999026.jpg)
자신이 걸린 병, 소포 림프종을 검색해보고 절망하는 심선혜 저자.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8년 넘게 살 수 있다는 희망적인 내용보다는 '현재까지 완치는 불가능'이라는 말만 눈에 들어온다. 평생 암환자로 살아야 한다는 말. 갑자기 암막 커튼이 쳐진 듯 모든 빛이 차단됐다. 이때 그녀에게 희망을 준 건 아이였다. 아이는 플라스틱 주사기로 저자의 배를 꾹 누르고는 "다 됐습니다. 다 나았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결심한다. 다시는 혈액암 같은 단어를 검색하지 않겠다고. 불행을 예습할 필요는 없음을 깨닫는다.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구덩이에 빠졌다면? 우유 항아리에 빠진 개구리처럼 열심히 저어 우유를 굳힌 후 빠져나올까? 그냥 체념하고 절망한 채 삶을 미리 마감할까? 나는... 긍정적인 성격이긴 하다만 이 역시 장담할 수가 없다.
리딩투데이 영부인 선물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