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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막내딸처럼 돌봐줘요
심선혜 지음 / 판미동 / 2021년 6월
평점 :
당신을 막내딸처럼 돌봐줘요 3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625/pimg_7918311082995551.jpg)
항암을 하러 가느라 시댁에 아이를 맡겼을 때, 아이는 할머니한테 왜 신데렐라가 새엄마랑 사느냐고 물었단다. 엄마가 하늘나라에 가서 그렇다고 했더니 아이는 갑자기 엉엉 울었단다. 우리 엄마는 하늘나라에 가면 안 된다고, 자신은 신데렐라처럼 새엄마랑 살기 싫다고. 그 말을 듣고 심선혜 저자도 엉엉 울고 만다. 꺽꺽 소리를 내면서, 발버둥을 치면서, 머리를 쥐어뜯고 가슴을 탕탕 치면서. 암환자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실컷 슬퍼했던 순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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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가 아프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상상해보곤 했다. 상상이 무슨 소용일까. 닥치기 전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테고 닥치고 나면 모든 게 바뀔 텐데 말이다. 나는 무척 담담할 거라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사실, 그런 생각은 상상으로도 하기 싫은 게 진심이다.
리딩투데이 영부인 선물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