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인문학 공부, 매일 생각하는 힘

매일 인문학 공부
김종원 지음 / 시공사 / 2021년 1월

매일 인문학 공부, 매일 생각하는 힘

혼란한 세상,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을 키우자!
사색하는 삶, 혼자 즐기는 삶을 살아낸 대표적인 이를 꼽으라면 나는 누굴 꼽을까? 속속들이 알 수는 없지만 법정스님을 먼저 떠올렸다. 그리고 김종원 저자가 꼽은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도 꼽아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이 정도. 법정스님은 삶의 마지막을 강원도 산골에서 홀로 지내며 끊임없이 무소유를 행하셨다고 알고 있다. 정말 어렵사리 법정스님을 만나뵐 기회를 잡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그날 암자로 들어가셔서 뵈지 못한 일이 있었다. 빌 게이츠는 1년에 두 차례, 어디론가 훌쩍 떠나 홀로 사색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헨리 데이비드 소로, 혼자만의 시간을 위해 숲속에 오두막을 짓고 철저하게 고립된 채 사색을 즐긴 행동 끝판왕(!)이 있다.

왜 이렇게 사색하라는 걸까? 김종원 저자는 생각하며 살아야 성장할 수 있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삶의 원동력이 되는 9가지 주제를 의식, 변화, 철학, 몰입, 지성, 성장, 일상, 사랑, 자립으로 꼽고 이 속에서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건 '매일' 생각하는 것, 매일 사색이다.

저자는 괴테의 삶을 통해 실천의 장을 마련한다. 저자가 괴테의 삶을 통해 구상한 생각하는 사람, 즉 사색가가 되기 위한 4단계는 다음과 같다.
고정관념 만들기(오래된 나를 떠나 세상을 관통하라)
모든 사물을 객관화하기(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온몸으로 흡수하라)
가능성 확대하기(모든 불확실한 것을 긍정하고 끝없이 확대하라)
더 많은 사색 도구 활용하기(천 개의 눈과 심장으로 관찰하고, 사랑으로 연결하라)

또한 저자는 괴테의 사색법을 분석해 이를 삶에 실제 적용하고자 한다.
1. 좋은 그림을 자주 감상하라. 식사보다 중요한 그림 감상.
2. 생각을 기록하라. 메모 또는 일기.
3. 세상의 모든 것을 차분히 관찰하라. 사색에서 중요한 것은 기다림.
4. 나이가 나를 떠나게 하라. 아이의 마음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
5. 무엇이든 긍정하라. 무조건 된다고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보기.
6.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가지라. 통찰력을 키우는 호기심, 완벽한 사색을 부르는 통찰력.
7. 몸이 아니라 생각의 다리를 움직이라. 늘 새로운 환경을 만나는 산책.
8. 끝없이 실행하라. 모든 사색의 마무리는 실천.

100명이 책을 읽었으면,

100명이 제각각 다른 것을 발견하고 그걸 삶에 적용해야 한다.

책을 읽기만 하고 생각은 빠뜨리면 책을 백번 천번 읽어도 언제나 제자리걸음일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 그는 이야기의 각 주제를 끝맺을 때마다 그에 맞는 고전을 곁들여 사색을 실천하게 해놓았다. 인생은 자신을 사색하려는 자를 성장하고 하고 자신을 피하려는 자의 영혼을 멈추게 하니, 부디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고 말하는 인문 교육 전문가 김종원의 "매일 인문학 공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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