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의 시간 - 삶의 무기가 되는 하루 1페이지 인문학 수업
남덕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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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의 시간: 삶의 무기가 되는 하루 1페이지 인문학 수업

 

 

 

 

 

365일 우주의 에너지를 내 것으로 만드는 삶의 비밀병기
'팔자대로 산다'는 말이 있다. 흔히 사주팔자, 운명 등의 말을 꺼낼 때 등장하는 책이 "주역(周易)"이다. 유교의 경전 중 3경의 하나인 역경(易經)이 주역으로, 점복(占卜)을 위한 책이다. 운명을 점치는 역학서, 미신과 관련된 책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지만, 사실 "주역"은 천지만물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현상의 원리를 설명하고 풀이한 것으로, 이를 통해 흉운을 물리치고 길운을 잡는 처세의 지혜, 현실 세계를 제대로 인식하고 살아 내는 방법을 담은 우주론적 철학서라고 하겠다.
스타북스에서 출간된 남덕 저자의 "주역의 시간"은 동양의 대표 고전 "주역" 속 세상사의 핵심을 365일로 나누어 간결한 잠언 형식으로 한 문장씩 해석해 풀이해두었다. 특징을 꼽자면, 날짜별로 "주역"을 소개해 놓은 각 페이지 하단에 톨스토이의 문구를 배치해놓은 것. 동서양의 어울림이랄 수 있겠다.

 


변화의 시기를 읽고 대운과 소운을 꿰뚫는 지혜
'길흉화복은 새옹지마'라는 만고의 진리가 있다. 좋은 일과 나쁜 일, 재앙과 복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나가기도 한다는 뜻이다. 하룻밤 자고 나면 세상이 저만큼 변해 있다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 세상의 변화 속도에 따라, 그 시류를 재빨리 알아채고 대처해야 성공의 문턱이라도 밟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남덕 저자는 "주역의 시간" 뒷부분에 "주역"의 음양 개념, 기초 지식과 용어을 간략히 소개하여 책의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만물이 생성 전개되는 근원을 태극太極이라 하고 음양의 이기가 태극의 일원에서 생성했다고 보는 주역. 8괘와 8괘를 두 번 겹쳐 쓴 64괘, 괘사와 효사의 상경/하경, 단전/상전/계사전/문언전의 십익 등 생소한 단어를 한 번 훑고 나서 본문으로 들어가면 아주 조금이라도 수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루 한 쪽으로 구성된 남덕 저자의 "주역의 시간".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고, 새해가 밝은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순서대로 헤아려 읽어도 좋겠다. 사주며 팔자며 운명에 관심 좀 있는 독자로서 일단 한자 많아 도전조차 포기했던 "주역"에 한 발 들이민 기분이다. 하루 치 주역의 내용과 하루 치 톨스토이의 인생 독본 읽는 재미, 남덕 저자의 "주역의 시간"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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