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튜어트 밀 선집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서병훈 옮김 / 책세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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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주의의 성자, 존 스튜어트 밀 선집 으로 만나다

 

 

 

 

세 살 때 그리스어를 배워서 여덟 살에 헤로도토스와 플라톤의 저작들을 원어로 읽었다. 여덟 살에 라틴어를 배워서 오비디우스 등이 쓴 라틴어 고전을 읽었다. 열두 살에 스콜라 철학의 논리학을 공부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저작들을 원어로 읽었다. 열세 살에 애덤 스미스와 데이비드 리카도의 저작을 통해 정치경제학을 공부했다. 열네 살에 대학에서 화학, 논리학, 고등수학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엄청난 천재 이 사람이 바로 존 스튜어트 밀이다. 활발한 활동을 하던 밀은 스무 살 무렵 신경쇠약으로 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생각할 정도였는데 이때부터 사상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엄격한 공리주의적 이성 제일주의의 문제점을 깨달은 그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 제한적인 정부 개입을 옹호하는 경제학 사상을 주장했다. 하원의원으로서 재직할 때는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참정권을 주장했고, 보통 선거 같은 선거제도의 개혁을 촉구했으니, 그야말로 말을 행동으로 보이는 사상가였음이다.


이런 그의 사상과 주장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책이 책세상에서 펴낸 "존 스튜어트 밀 선집"이다. 공리주의, 종교론, 자유론, 대의정부론, 사회주의론, 여성의 종속까지 기존 출간된 총6권의 책을 한번에 엮은 일종의 합본인 만큼 소장의 가치도 충분하다 싶다.

 

 

 

 

 

공리주의라고 하면 으레 떠오르는 벤담의 양적 공리주의 주장에서 더 나아가 '쾌락이 최고의 선이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말하는 사회적 유용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쾌락의 질적 차이를 강조한 "질적 공리주의"
신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의 행복을 바라며 이것이 신이 이 세계를 창조한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공리주의 도덕률을 종교의 경지로 승화한 "종교론"
토머스 홉스, 존 로크, 제러미 벤담 이래의 자유에 대한 견해를 집대성하고, 특히 권력에 따른 개인의 자유 침해를 억제하려고 했던 "자유론"
인간의 자기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부가 좋은 정부, 즉 구성원들의 바람직한 도덕적·지적 자질을 얼마나 잘 발전시킬 수 있는지가 정부의 탁월성을 가늠하는 기준이라고 본 "대의정부론"
노동자계급의 운동에 동정하면서도 기본적으로는 자본주의에서 지배계급의 양보에 의한 사회개혁을 주장했던 "사회주의론"
아내 해리엇 테일러 밀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쓴 에세이로, 성평등에 대한 주장이 출간 당시 전통적인 유럽의 남성과 여성의 지위 규범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되었던 "여성의 종속".

 

현대 자유주의의 시초인 19세기 최고의 지성 존 스튜어트 밀의 사상,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질서인 자유와 창의성의 철학적 토대를 명료하게 정리한 "존 스튜어트 밀 선집". 자유, 효용, 인간, 본성 사회, 여성 등 다양한 주제를 표괄한 밀 사상의 종합판을 만나보았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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