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아사쿠라 아키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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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미스터리 소설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죽었으면 하는 사람, 있어?"

이 기괴한 질문은 뭐람!
기타카에데 고등학교에서는 한 달 동안 세 건의 연쇄 자살 사건이 벌어진다. 그들은 모두 똑같은 내용의 유서를 남겼고 학생들은 자살 상황을 목격하기까지 했다. 미즈키는 두려움에 떨며 등교를 거부하고 '나' 가키우치는 담임선생님의 부탁으로 그녀를 찾아간다. 그리고 미즈키는 나에게 믿지 못할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실은 그들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는 것. 근거는 사신의 존재였다.
학교에서 혼자 앉아 있던 미즈키에게 다가온 사신의 옷을 입은 사람은 대뜸 친구들 이름을 대며 순서대로 죽여주겠다는 말을 꺼낸다. 이게 허언이 아닌 걸까, 정말 친구들이 죽어 나갔고 미즈키는 죽을 거라고 언급된 마지막 친구의 자살이 정말 일어날까 봐 두려움에 떤다. 나는 미즈키의 말을 믿지 않지만 초능력 운운하는 이상한 편지를 받고 그 능력이 사실임을 알고는 본격적으로 범인의 정체를 밝히기로 마음먹는데...

 

 

 

우리는 같은 우리에 갇힌 다른 동물들이다.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날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다.

 

 

 

유서에 적힌 내용은 '나는 교실에서 너무 큰 소리를 냈습니다. 조율되어야만 합니다. 안녕'이었다. 대체 이건 무슨 뜻일까? 고등학교에 대대로 이어지는 네 명의 '수취인'에 대해 알게 된 나는 또 다른 수취인 야에가시와 함께 미즈키가 알려준 코즈에의 자살을 막기 위해 고군부투하지만 아뿔사, 그녀 역시 투신 자살당하고 만다. 코즈에의 자살 이후 코즈에의 자살 이후 학생들은 모두 조용해졌다. 어쨌든 드디어 교실은 혼자가 되어 있었다.

 

 

 

 

 

 

아, 눈앞에 범인이 있는데도 어찌하지 못하는 이 무력감을 어쩌면 좋을까. 범인은 수취인 중 한 명이었고 상대의 초능력이 발현되는 조건을 알면 능력을 빼앗을 수 있다는 단서에 주목해 나머지 수취인들이 그녀를 응징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초능력자들끼리의 싸움은 어찌 보면 처음부터 게임이 될 수가 없을 정도니까.

사회 제도가 생겨나면 사람은 필연적으로 불평등을 낳는 구조를 안게 되어 있어. 그 피라미드의 절대 정점에는 '왕'이 존재하지. 체제를 붕과시키려면 '왕'보다 위에 있는 강력한 상위 존재를 만들어야 해. 우리가 '신'이라고 부르는 존재야.
교실에 존재하는 가짜 친구들을 부각시키고 스쿨 카스트를 미스터리한 자살 사건과 엮어 고발한 청춘미스터리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수취인들은 과연 교실을 일상으로 복귀시킬 수 있을까?
본격미스터리대상 후보작이자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작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이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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