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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을 처음 쓰는 날 ㅣ 사회탐구 그림책 8
이브티하즈 무하마드.S. K. 알리 지음, 하템 알리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1월
평점 :
무슬림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이해, 히잡을 처음 쓰는 날
히잡은 이슬람의 여성들이 머리와 목 등을 가리기 위해서 쓰는 두건의 일종이에요. 흔히 차도르와 헷갈려 하기도 하는데 차도르는 몸 대부분을 가리고 히잡은 머리와 가슴 일부만 가린다는 차이점이 있지요.
이 책 "히잡을 처음 쓰는 날"은 올림픽 메달리스트 이브티하즈와 작가 S. K. 알리가 무슬림 소녀들에게, 그리고 아직 색안경을 쓰고 히잡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자전적 이야기예요. 하템 알리가 그린 그림의 표정이 참 생생해서 아시야와 파이자 자매의 히잡 이야기가 더욱 실감납니다.
그런데 언니가 히잡을 처음 쓰고 등교한 날, 아이들은 마치 못 볼 것을 봤다는 반응을 보여요. 파이자는 왜 아이들이 히잡에 대해 속삭이는지 이해할 수 없지요.
하지만 히잡을 처음 쓴 언니는 강해진 느낌이에요. 언니의 친구들도 히잡을 인정하지요. 히잡은 그냥 히잡일 뿐이에요. 남들이 손가락질할 거리가 아니죠.
언니의 히잡은 햇빛 눈부신 날의 하늘 같아요. 늘 특별하면서도 평범하게 거기 있는 하늘 말이에요.
언니의 히잡은 바다가 하늘을 향해 물결치는 것과 같아요. 다정하고 강하게 내내 거기 있는 것이죠.
사람들이 히잡을 잘 이해하지 못해도, 히잡을 쓴 사람들이 스스로 누구인지 알고 있으면 괜찮아요.
이 그림책 "히잡을 처음 쓰는 날"은 무슬림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이야기해요. 더불어 독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설렘을 느끼게 해주고자 하죠.
이 책의 저자 이브티하즈 무하마드는 히잡을 쓰고 올림픽 무대에 섰고 마침내 동메달리스트가 됨으로써 자신의 신념과 선택을 전 세계에 당당히 보여 주었어요. 무슬림 여성도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 주며 히잡에 대한 편견을 깬 그녀의 이야기, 더 나아가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세상에 널리 전파한 이브티하즈의 이야기를 "히잡을 처음 쓰는 날"에서 만나보아요^^
출판사 지원도서를 직접 읽고 남기는 주관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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