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장난 - 유병재 삼행시집
유병재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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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삼행시집 말장난

 

 

 

 

 

 

연예인 유병재 님을 아세요, 사실 저는 이름만 몇 번 들어봤던, 잘은 몰랐던 분이에요. 그런데 코미디언, 방송인, 작가, 크리에이터... 와우,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가 엄청 많은 분이네요^^ 잠시 들여다보니 이미 "블랙코미디"라는 책을 쓴 저자네요. 그런데 이분이 삼행시 달인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순한맛
-
응 나
원 하는 대로 해​.

 

 

​-
하 루 종일 혼자가 생각했는데
늘 함께였어.

 

 

 


중간맛
-
탄 탄한 몸매를 원한다면서 또 먹어?
수 려한 외모를 갖고 싶다면서 또 먹어?
화 려한 비주얼이 꿈인데 또 먹어?
물 만 먹어도 살찐다면서 또 먹어?

-
지 금 또 먹어?
방 금 먹었는데?

 

 

 

 


매운맛
-
인 간적으로
건 드리지 말자.
비 열한 새끼들.

-
직 장생활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장 사했지.

-
장 사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사 표 안 썼지.

 

 

 

 

 

 

 

 

가족, 관계, 직장부터 기쁨, 절망, 분노 등 우리 주변의 이야기와 그로부터 우러나는 감정들이 유병재의 입을 통해 아니, 손가락 아래서 N행시로 태어납니다.
스스로를 감정 대리인이라고 생각하며 "말장난"을 썼다는 저자 유병재. “단 한 사람에게라도 어설픈 위로보단 단순한 응원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그래서 자신의 이름으로도 다음과 같이 삼행시를 지었어요.


-
유명을 달리할 때까지,
병들고 늙어가도,
재미를 탐구하고 싶습니다.
​-

 

가볍게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짧은 글 속에 사람들의 심정을 대변한 201편의 N행시, 유병재의 "말장난". 마음에 와 닿는 글귀 찾아내면 오래오래 써먹을 수 있겠지요!
방송인, 연예인이 아닌 저자로서의 유병재 님의 위트, "말장난"에서 만나보아요^^

 

 

 

 

 

출판사 지원도서를 직접 읽고 남기는 주관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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