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10주년 개정증보판) -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니콜라스 카 지음, 최지향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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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시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생물체의 기억은 컴퓨터 메모리와 어떻게 다른가?

일이나 학교, 사회생활 또는 이 세 영역 모두에서 필수 요소가 된 인터넷, 이것은 우리의 뇌 구조를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인공적인 뇌는 정보를 빨아들이고 즉각 기억 속에 저장하는 반면, 인간의 뇌는 정보를 받아들인 지 한참 후에 처리하며, 기억의 질은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달려 있다. 즉, 생물체의 기억은 살아 있는 데 비해 컴퓨터의 메모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 살아 있는 기억은 기억을 처음 형성하던 때의 기억을 고스란히 유지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갱신, 즉 업데이트한다. 그러나 컴퓨터에 저장된 기억은 항상 예전과 동일한 형태다. 그러나 인간의 뇌는 컴퓨터의 용량과 같은 제한이 없으며 기억을 확장할 때마다 지적 능력이 향상된다.

 

 

 

 

휴대전화로 우리 일상을 이전과 완벽하게 다르게 바꾸어놓은 스티브 잡스는 기술력과 상상력으로 추앙해야 할 인물일까, 아니면 우리 생활을 기계의 노예로 만든 자로 지탄해야 할 인물일까?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말이 한동안 돌았다. 빌 게이츠뿐 아니라 세계적 지도자급이나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들 역시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왜 그럴까? 답은 명확하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기계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 다른 사용자는 기계의 노예로 살아도 되지만 자신들의 자녀는 세계의 지배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계의 사용을 최소화하여 인간 두뇌의 기능을 활성화함으로써 지배층의 기득권을 이어가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이런 기사를 읽고도 나는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못하고 내 자식이 스마트폰이며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딱히 제재를 가할 수 없다. 이미 일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내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처럼 월든 숲으로 들어가지 않는 한 아마 기계 사용 통제는 이루어지지 않을 듯하다. 아, 어쩌면 월든 숲에서도 바깥 세상의 소식이 궁금하고 뒤처진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아 더욱 기계를 들여다볼까?

​휴대전화로 우리 일상을 이전과 완벽하게 다르게 바꾸어놓은 스티브 잡스는 기술력과 상상력으로 추앙해야 할 인물일까, 아니면 우리 생활을 기계의 노예로 만든 자로 지탄해야 할 인물일까?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말이 한동안 돌았다. 빌 게이츠뿐 아니라 세계적 지도자급이나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들 역시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왜 그럴까? 답은 명확하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기계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 다른 사용자는 기계의 노예로 살아도 되지만 자신들의 자녀는 세계의 지배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계의 사용을 최소화하여 인간 두뇌의 기능을 활성화함으로써 지배층의 기득권을 이어간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이런 기사를 읽고도 나는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못하고 내 자식이 스마트폰이며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딱히 제재를 가할 수 없다. 이미 일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내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처럼 월든 숲으로 들어가지 않는 한 아마 기계 사용 통제는 이루어지지 않을 듯하다. 아, 어쩌면 월든 숲에서도 바깥 세상의 소식이 궁금하고 뒤처진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아 더욱 기계를 들여다볼까?

 

 


 

 

 

 

 

 

 

 

 

 

 

스마트폰을 책상 위에 올려둔 집단, 호주머니나 가방 안에 넣어둔 집단, 아예 다른 방에 두고 온 집단을 통해 인지력을 집중하는 능력, 즉 작업기억용량 측정 검사와 유동적지능 측정 검사를 실시한 데서 기계의 접근성이 높아질수록 뇌의 능력이 떨어졌다는, '뇌의 소모'에 대한 명약관화한 실험 결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니 나는 지금도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이 리뷰를 쓰고 있다. 즉, 끊임없이 논리력이나 정신적 집중력에 타격을 받으면서도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전화부터 텔리비전에 이르기까지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기기는 우리에게 무조건적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이미 형성되어 있고 이 흥미로운 물건은 우리를 모든 것을 아는 것 같지만 실상은 아무것도 모르는, 또렷하지 않은 기억과 겉핥기식 지식을 갖춘 인간으로 바꾸어버렸다.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데이터를 얻었지만 정보를 지식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잃어버린 현세대. 니콜라스 카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에게 기계 사용에 따른 직간접적 폐단에 대해 수많은 경고를 쏟아내고 있다. 인류의 사고 능력 퇴화는 과연 어떤 미래 사회를 야기할 것인지, 손쉽게 얻은 빅데이터의 의미를 우리가 과연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지, 세계를 바꾸는 기술과 사회에 대한 혜택, 위험, 난관을 분석한 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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