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 200주년 기념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 아르볼 N클래식
메리 셸리 지음, 데이비드 플런커트 그림, 강수정 옮김 / 아르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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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셸리가 만든 괴물,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프랑켄슈타인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프랑켄슈타인, 200주년 기념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으로 만나다!

 

  

영국의 작가 메리 셸리가 18세에 발표한 작품 "프랑켄슈타인". 그 시작이 월튼이라는 북극 탐험을 나선 배의 선장이었던가, 기억이 나지 않으니 그 시절 나는 이 이야기를 제대로 읽었던가 싶어 잠깐 심각해졌다.

새로운 장소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두려움 없이 나아가던 월튼은 문득 거대한 체구의 무언가가 개 썰매를 끌고 얼음 위를 달리는 장면을 목겨하고 다음 날, 거의 죽어 가는 외국인 남자를 구조한다. 남자의 이름은 빅터 프랑켄슈타인, 전날 선장이 목격한 괴물을 쫓고 있었다며 무모한 성공과 업적에 대한 열망이 자신을 어떻게 망가뜨렸는지 그 위험성을 경고하는 의미로 월튼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들려준다.

 

  

 

프랑켄슈타인은 동물의 신체 구조에 관심을 가지고 생리학 관련 분야에 전념하다가 결국 해부학에 통달하기에 이른다. 그는 삶에서 죽음으로, 죽음에서 삶으로 이어지는 변화에서 드러나는 모든 원인을 분석하던 중 발생과 생명의 근원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고, 더 나아가 생명이 없는 것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게 되었다. 이에 고무되어 인간을 창조하는 작업에 착수한 프랑켄슈타인, 그것은 그에게 닥칠 끔찍한 악몽의 시작이었다.

그가 만든 괴물은 어느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동생 윌리엄이 누군가에게 목졸려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서둘러 고향으로 돌아가다가 괴물과 마주친다.

 

우리는 둘 중 하나가 죽어야만 풀리는 끈으로 묶여 있어.

(중략)

당신이 내 조건에 (중략) 거절한다면

당신의 남은 가족들을 다 죽여서 그 피로 지옥을 채울 테다.

    

창조주의 집에서 탈출한 괴물은 거처를 마련하고 주변 오두막집 사람들을 관찰하며 말과 사물의 이름을 익힌다. 그러던 중 왜 자신이 지상의 오점인가에 괴로워하기에 이르고 점점 지식을 쌓다가 드디어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만 돌아온 건 몽둥이뿐이었다.

괴물은 결국 창조주를 찾아가다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해주지만 돌아온 건 역시 총알! 점점 인간에 대해 복수심이 생긴 괴물은 길을 가던 중 만난 아이가 프랑켄슈타인의 동생임을 알고는 그를 첫 번째 희생자로 삼아 죽이고 만다. 프랑켄슈타인을 만난 괴물은 이제 자신의 반려를 만들어줄 것을 요구한다.

 

 

인간은 그토록 강력하고 고결하고 당당하면서도 동시에 그토록 사악하고 저열한 존재인 건가?

    

괴물의 반려를 만들던 프랑켄슈타인은 악마들이 종족을 번식시키는 것에 생각이 미쳐 자신이 작업하던 것을 모두 산산이 조각내 버리고 이에 격분한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의 주변 인물들을 차례로 죽이고야 만다.

자신의 신부마저 괴물에게 죽임을 당하자 프랑켄슈타인은 절규한다.

신이시여! 왜 나는 그때 죽지 않았던가요? 왜 여기서 가장 찬란했던 희망, 가장 순수했던 존재의 파멸을 얘기하고 있단 말인가요?

그는 결국 악마를 쫓아가 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고 다짐하지만 괴물을 뒤쫓던 중 그 흔적을 놓쳐버렸고 얼음 조각을 타고 표류하다가 월튼에게 구출되는데...

  

 

  

 

 

 

 

진짜 괴물은 누구인가? 과학만능주의에 경종을 울린 역작 "프랑켄슈타인: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프랑켄슈타인은 프로메테우스처럼 생명을 창조하지만 신의 영역에 도전하고 생명에 대한 윤리를 저버린 죄로 살아 있는 동안 내내 고통에 시달린다. 그는 자신의 연구가 인류 전체를 위한 것이었다고 항변하지만 결국 자신조차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른 데 대한 죗값을 소중한 사람들의 목숨으로 대신 치러야 했음이다.

과학적 연구라면 모든 게 용서받을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작금의 코로나19 사태도 결국 과학자들의 오만이 부른 재앙이 아닌가 싶은 의심이 든다.

메리 셸리의 원작 소설에 데이비드 플런커트의 색다른 일러스트가 곁들여진 공포소설, 아르볼N클래식 "프랑켄슈타인: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 쭈우욱 모으고 싶게 그림도 특이하고 표지마저 고급스러운 책. 까마득한 예전에 읽었기에 앞부분이며 뒷부분이 몽땅 내 기억과 다른데 이 기회에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지학사아르볼 & 리딩투데이 제공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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