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를 죽였다 현대문학 가가 형사 시리즈 개정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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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가가 형사 시리즈, 내가 그를 죽였다

 

 

 

 

 

그러니까 외면적으로는 상당히 비슷하게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던 거야.
각도가 다르면 똑같은 것도 전혀 다르게 보인다는 거예요.

 

 

 

 

 

 

 


다카히로: 대학의 양자역학연구실 연구원. 어려서 조실부모하고 여동생 미와코와 헤어져 각자 친척집에서 살았다. 15년 후 미와코를 만나... 천륜을 거스른다.
나와 똑같은 피를 가진 인간이 이토록 행복한 것인가 하고 이따금 감격에 젖기도 했다.
미와코: 회사원이자 시인. 친척집에서 자랐다. 훗날 오빠와 다시 한 집에 살게 되고 호다카와 결혼을 약속한다.
호다카 씨는 나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내 시를 좋아하는데, 뭐.
호다카: 소설가이자 각본가. 호다카 기획을 운영하며 세 사람 이상의 인간이 모이면 어떻게든 자신이 왕이 되어야 속이 시원한 성격이다.
협상하는 건 네가 할 일이잖아. 네가 어떻게든 처리하라고.
스루가: 호다카 기획의 파트너이자 매니저 겸 비서. 호다카의 스케쥴을 관리한다. 준코에게 호감을 느꼈지만 이내 호다카와 사귀는 그녀를 지켜봐야만 했다. 제멋대로에 자신밖에 모르는 호다카의 목덜미를 손에 든 볼펜으로 찍어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일 정도다.
그녀를 정말 좋아하기는 하는 거지?
준코: 동물병원 조수. 호다카와 사귀다 낙태까지 한 채 버림받고도 여전히 짝사랑하는 비운의 여인이다.
난 아무 말도 못 들었어요. 나 말고 딴 여자하고 결혼한다는 얘기, 며칠 전에 처음으로 알았단 말이에요.
가오리: 출판사 편집자. 미와코의 친구 언니로 출판사에서 미와코와 호다카를 담당한다. 호다카의 첫 결혼생활 시 내연녀였으며 자존심이 밥 먹여준다고 생각하는 여자다.
그러니까... 나는 차인 거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이 영화화되어 대히트를 쳤던 호다카와 막 떠오르는 시인 미와코의 결혼식 전날, 호다카의 집에서 준코가 자살을 한다. 마치 웨딩드레스처럼 하얀 옷을 입고 머리에 하얀 베일을 쓴 채로 자살한 그녀는 호다카의 옆자리가 자신의 것이라고 여겼지만 배신당했다.
이 일이 스캔들이 될까 두려워한 호다카는 매니저 스루가에게 일방적으로 사건 은폐를 지시하고, 준코의 시신을 그녀의 집으로 옮겨 자살 장소를 위장하고 스루가와 사귀던 사이라는 거짓말을 시킨다. 준코를 짝사랑했던 스루가는 호다카를 당장 어쩌지 못하는 게 환장할 따름이다.
그리고 호다카에게 뭔가 일이 생겼음을 알아챈 가오리는 그들을 미행해 준코의 자살이 위장되는 모습을 지켜본다. 사실 가오리 역시 호다카가 자신과 결혼할 줄 알았던 또 한 명의 내연녀로 준코와 똑같이 배신당했다고 할 만했다.
한편 다카히로는 사랑하는 여동생과 천륜을 거스르는 관계를 맺어왔고 미와코를 여전히 사랑했기에 그녀가 호다카와 결혼하는 것이 못마땅하다. 그는 때마침 미지의 인물에게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그와 여동생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는 협박편지와 함께 호다카에게 먹일 독약 캡슐을 전달받는다.

 

 

예정대로 결혼식을 강행하는 호다카, 그런데 예식장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많은 사람 앞에서 호다카가 독살당하고 만 것.
호다카 주변의 사람들 중 미와코를 제외한 모두가 호다카를 못마땅해했고 심지어 호다카가 죽은 후 다들 뇌까렸다.
"내가 그를 죽였다."
자, 이제 어떻게 할 겁니까, 가가 형사님.
완벽해 보였던 살인자의 계획이지만 가가 형사는 특유의 관찰력과 추리를 동원한 수사로 점점 살인자를 압박해가는데...

 

 

 

 

 

 

 

 

 

내가 그를 죽였다!
다들 자신이 그를 죽였다고 뇌까린다. 실제로 그렇게 조치했음이다. 그러니 각자 그를 죽였다!
근친상간, 연인을 빼앗긴 남자, 버림을 받았으나 자존심을 지키려는 여자 등 다양한 감정으로 인한 갈등은 살인 충동을 일으키고 실제로 살인이 벌어진다.
그들 모두 그를 죽이고 싶어 했고 '그놈은 그런 일을 당해도 할 말이 없는 인간'이었지만 실제 살인자는 단 한 명? 과연 독약 캡슐을 이용해 호다카를 죽인 사람은 이들 중 누구일까?
"둘 중 누군가를 죽였다"처럼 범인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추리 안내서'가 붙어 있으니, 이거 골머리 좀 썩겠는걸!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함시도 선정작, 생긴 건 꽤 괜찮게 생겼는데 성격이 아주 못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미스터리 가가 형사 시리즈 "내가 그를 죽였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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