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 짐 로저스의 어떤 예견
짐 로저스 지음, 전경아.오노 가즈모토 옮김 / 살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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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짐 로저스의 어떤 예견

 

 

 


2006년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인구문제연구소는  우리나라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우리나라의 낮은 출산율을 두고 나온 분석이었다.
그런데 짐 로저스는 한국을 다르게 평가했다.
"이 진통의 고비만 넘고 나면, 머지않아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한 것이다. 더불어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북한의 개방으로 해결된다"고 호언한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개인의 시각으로도 심각해 보이는데 '북한의 여성들이 애 낳을 준비가 되어 있다'라는 표현상의 문제를 빼고 본다면 이는 통일 한국에 무척 매력적 요인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짐 로저스가 누군가!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3대 투자가로 불리는 글로벌 투자가다. 그는 자신의 평가에 자신감을 내보이기라도 하듯 대한항공의 주식을 매입했다. 이른바 가능성 있는 한반도에 대한 투자를 몸소 증명한 셈이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로 세계가 아우성을 치는 이 시국에 한국은 기회의 땅이 될 것이고 일본은 50년 내 길면 100년 내 국가의 존폐를 논할 정도가 되리라는 그의 예견이 마치 금방이라도 실현될 것처럼 심상치 않은 국제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짐 로저스는 왜 한국이 일본보다 더 성장할 거라고 단정지었을까?
첫째, 한국과 북한의 통일로 새로운 국가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며칠 사이 북한의 김여정이 싸가지 없이 입을 놀리고 남한의 기대를 조롱하듯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그런데 북한은 자신들의 자립이 얼마나 자신 있어서 그런 모습을 보였을까? 사람이 임종을 앞두고 명현 현상이 비친다는데 혹시 그걸까, 혼자 생각해보았다.
둘째, 한국인들의 기질이 다소 개방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변화를 좋아하고 외국의 문물을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이 없다는 의미로, 쉽게 글로벌화하는 동시에 그로써 세계의 한국화를 이끌 가능성이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물론 보수와 진보가 대치하는 정치적 측면과 미중 무역전쟁이 벌어지는 경제적 측면에서의 극복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지만 이는 문재인 정부와 한국의 재벌들, 그리고 북한과의 통일이 제법 해결해줄 것으로 본다.
첫째와 둘째 이유를 일본에 대입해보자면, 일본은 새로 개척할 땅이 없으며 외국인을 배척하는 강한 민족주의적 성향이라는 것이 문제점으로 작용해 머지않은 미래에 망할 나라로 꼽히고 만 것.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기, 왜 주가는 오르는가?
1929년이 경제대공황을 학습한 세계 각국 정부는 주가 대폭락으로 인한 경제 디플레이션 혹은 인플레이션 더 나아가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예방하기 위해 자국의 주식 시장에 천문학적 단위의 돈을 쏟아붓고 있다.
이 돈은 어디서 나왔는가? 중앙은행이다. 찍어내기도 하고 이미 우리가 낸 세금으로 조성해둔 공적자금을 풀기도 한다. 결국 모두 빚이다. 이 빚을 청산하기 위해 정부는 또 우리 주머니를 털어 세금을 걷을 것이다. 정부가 우리에게 밥을 떠먹여주는 모양새지만 그 밥을 짓기 위해 돈을 내는 것은 국민인 셈.
이런 시국에 이자도 붙지 않는 현금을 쥔 채 벌벌 떨고 있는다면 결국 국민도 파산하고 만다. 그래서 위기의 시대에는 오히려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라는 말이 나온다. 짐 로저스 역시 부동산 투자를 권한다. 그는 일본의 주식이 아닌 한국의 주식을 투자의 대상으로 선택했으며 베네수엘라와 짐바브웨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한다.

 

 

쇄국정책은 이제 그만, 외국인을 받아들여야 성장할 수 있다!
일본이나 미국은 외국인에 대한 혐오가 상상 이상이다. 일본 국민은 외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산 쌀마저 외면한다. 미국 국민은 외국인들을 범죄의 주역으로 인식하여 그들의 유입을 한사코 막고자 한다. 그런데 일본에서 외국산 쌀을 먹는 사람들 때문에 하수구가 막힌 일이 없으며 미국에서 일어난 범죄 중에 외국인이 범인인 비율보다 미국인이 범인인 비율이 더 높다.
이 같은 막연한 외국인 혐오는 경제 성장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국민이 꺼려하는 일터에 외국인을 투입시켜 경제 성장을 꾀하는 게 훨씬 이득일 터.
우리나라도 자국민이 마다하는 3D 업종에 외국인이 빼곡히 들어찬 실정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 외국인 혐오가 배척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 덕분인지 일본보다 심하지 않아 보이고 나름 윈윈하고 있는 셈이랄까.
흥선대원군의 쇄국으로 한 차례 뒤처짐을 겪었던 나라의 후손으로서 학습효과가 있었다고 자평해도 되나 싶지만 암튼 여타의 국가에서 외국인 배척으로 인해 손해를 봐왔던 것을 교훈 삼아 우리는 기꺼이 받아들여야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럼 앞으로 세상을 지배할 나라는 어디?
미안하다, 한국이 아니다. 짐 로저스는 중국을 꼽았다. 오죽하면 중국어를 배우게 하기 위해 두 딸을 싱가포르의 학교에 보내 중국어로 교육받게 하고 있을까.
왜 짐 로저스는 중국을 꼽았을까? 이유는 책에서 확인하는 걸로^^

 

 

 

 

 

 

 


아, 이렇게 길게 쓰려던 게 아니었단 말이다.
요즘 사설이니 칼럼이니 좀 읽었더니 왜 이렇게 연결하고 싶은 게 많은 건지, 언택트 시대에 왜 난 컨택트를 시도하는가 반성반성.
2019년 5월에 나온 짐 로저스의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라서 세계적 비상사태를 겪은 후 어떻게 변화할지가 빠져 있는 건 아쉽다. 혹시 짐 로저스가 2020년 3월 이후 이 책을 집필했다면, 어쩌면 세계의 중심이 될 나라로 한국을 중국과 거의 비슷한 비율로 뽑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아베 등에 의한 일본의 망조는 변한 게 없겠지만.
머지않아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장소’가 된다!
세계 유수의 예일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미국과 영국의 역사를 전공한 짐 로저스. 역사를 알아야 세계를 읽을 수 있다는 자신의 말처럼 지금까지의 경제 역사에 비추어 향후 미래를 분석/예측한 책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향후 세계의 경제 흐름에 대한 궁금증이든 지금 당장의 투자에 대한 고민이든 조금이라도 풀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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