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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땅
김숨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4월
평점 :
떠도는 땅 / 김숨 / 은행나무
"저 조선 계집애 좀 봐."
1937년 가을. 소비에트 경찰은 금실이 살고 있는 신한촌으로 몰려와 집집을 돌아다니며
일주일 치 식량과 당장 입을 옷가지만 챙겨 사흘 뒤 혁명 광장에 모일 것을 명령한다.
날벼락 같은 갑작스런 통보에 사람들은 그 이유를 묻지만
경찰들은 그저 “너희 조선인들에게 이주 명령이 내려졌다”라고 말할 뿐인데...
김숨
현대문학상·대산문학상·이상문학상·허균문학작가상·동리문학상 수상 작가.
1974년 울산 출생.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느림에 대하여>, 1988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중세이 시간> 당선으로 등단.
"백치들",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바느질하는 여자", "흐르는 편지" 등의 장편소설과
"침대", "간과 쓸개",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등의 소설집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