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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해결사 깜냥 1 -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ㅣ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20년 3월
평점 :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안녕, 난 떠돌이 고양이 깜냥이야.
난 이곳저곳 떠돌다가 하룻밤 신세 질 곳이 있으면 그냥 들어가서 묻곤 해.
"여기서 하룻밤 자도 될까요?"
사람들은 처음엔 싫다고 말하지만 나중엔 다 그러라고 해.
왜냐구?
내가 제법 귀엽고 예쁘고 잘생겼거든^^
물론 나를 얼핏 보면 펭귄 같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야.

이번엔 어느 아파트 경비실을 찾아갔지.
역시나 경비실 할아버지는 처음엔 곤란해했지만
내가 누구야? 깜냥이라구!
하룻밤만 신세 지고 가려고 했는데
왠지 여기 경비실에 마음에 드는 거 있지.
그래서 난 경비 할아버지의 조수 역할을 하고 싶었어.
물론 거절당했지, 쳇.
하지만 세상 어디에나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차고 넘친다고~!
무슨 말이냐고?
말 그대로야.
내가 괜히 고양이 해결사겠어?
지금도 봐봐, 내가 제대로 잘 시간도 주지 않고 나를 찾는 인터폰이 울리잖아.
그럼 이 몸이 나서줘야 하지 않겠어^^
도도한 내가 말이야!

어디든 갈 수 있지!
무엇이든 할 수 있지!
나는 자유롭다!
고양이 한 마리가 뭘 할 수 있냐고 물으신다면
고양이 깜냥은 너무너무 서운하답니다~
엄마가 늦게 퇴근하는 집에 가서는 형제에게 그림책도 읽어주고 함께 놀아줘야지,
댄스 동아리 오디션을 준비하느라 층간 소음을 참으라고 말하는 아이 집에 가서는
멋지면서도 조용하게 춤을 추는 법을 알려줘야지,
무거운 상자들을 잔뜩 날라야 하는 택배 기사님의 일손도 도와줘야지...
이 몸이 할 수 있는 일이 제법 많다는 사실!
"고양이 해결사 깜냥 1번,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는 이쯤에서 접고
다음 2번에서 또 만나자고~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