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의 위로
톤 텔레헨 지음, 김소라 그림, 정유정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톤 텔레헨 동화, 다람쥐의 위로

 

 

 

 

 

 

 

하는 일마다 모두 안 되는 그런 날들이 있지.
너도 그런 날이 있잖아.

 

 

 

 

다람쥐는 위로를 주겠지?

제목이 "다람쥐의 위로"니까.
땡, 틀렸습니다.
딱히 위로하지 않더라고요.
아니, 이게 위로가 맞나... 혼자 재고 따져봅니다.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우린 습관적으로 듣기 좋은 말을 해주죠.
어쩌면 도움되는 조언일 수도 있지만 너무 뻔한 충고일 수도 있는 말들 말이에요.
하지만 다람쥐는 그러지 않더라고요.
대신 언제나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죠.
그런데 희한하게도 다람쥐의 그런 진심이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아요.
역시 동화?

 

 

 

 

 

가끔 스스로가 지겨워진다는 개미,
부딪히기 대장이라 컵이며 벽이며 깨부수는 코끼리,
자기 자신이 무서워져서 '삐약'대는 사자,
등딱지에 비가 샐까 걱정하는 우울한 거북이,
속상해서 가시를 모두 뽑아버린 고슴도치,
자기 모습이 이상하다는 문어,
딱정벌레, 귀뚜라미, 장수말벌...
사소하기도 하고 이게 과연 고민거리인가 싶기도 한 걱정거리를 가진 친구들,
다람쥐는 그들에게 그저 미소를 지어줍니다.
친구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죠.
완벽하지 않아도 멋지고 근사하다고 말해주지요.

 

 

 

 

 

 

 

 

 

혹시 오늘 고민 있어요?
그렇다면 톤 텔레헨의 다람쥐 친구랑 차 한잔 어때요?
아마 '이대로도 충분하다'는 위로를 듣게 될 거예요^^

정유정 작가의 그림이 여전히 예쁜 "다람쥐의 위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