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인, 미야베월드 제2막 미스터리 시리즈


 

 

 


망념, 이승에 미련을 두고 죽은 여인의 생각




 

 



나막신바치 딸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결혼을 나흘 앞둔 때, 피처럼 붉은 노을이 퍼지고 돌풍이 분 새벽 무렵,
아버지 마사키치의 눈 앞에서 가미카쿠시(사람의 갑작스러운 실종)가 벌어진 것이다.
딸을 찾기 위해 지신반에 신고하고 이웃들에게 협조를 구하던 마사키치는
돌연 자신이 딸을 죽였다고 고백하고는 목을 매 자살한다.
딸이 실종되기 전날, 그는 자신이 딸을 죽이기 위해 끌을 들고
끝없이 이어지는 방문을 열어젖히는 꿈을 꾸었다.
이 불길한 꿈을 딸도 함께 꾸었다, 계속해서 나오는 방문을 열고
누군가에서 도망치는 꿈이었다.
잡히면 죽을 것이었다!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신비한 힘을.가진 오하쓰와
지난 번 사건을 함께 해결했던 우쿄노스케는
이번에도 나리의 명 아닌 명을 받들어 사건 해결에 뛰어든다.
그리고 연이어 다른 상인의 딸이 실종된다.
그녀의 부모가 목격한 것 역시 마사키치와 똑같은 현상.
피처럼 한없이 끈적하고 붉은 노을에 갑작스런 광풍이 일더니 딸이 사라진 것.
그런데 담대하기 짝이 없는 오하쓰지만 사건의 전말에 다가갈수록
두려움을 느끼고 소름이 끼친다.
나도 덩달아 소오름... 왜 오밤중에 읽었나...
사라진 여자들은 살아 있긴 한 건가?



 

 

 

 

 


앞서 읽은 미야베 미유키 에도물보다 두꺼운 이유가 있다.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니라는 것.
아니, 기묘한 실종사건에 인간의 탐욕과 그로 인한 떳떳하지 않은 감출 거리가 끼어들어
사건의 진위 파악에 대한 시선을 흐트렸다고나 할까!
거기에 공동의 적 천구를 퇴치하려는 본능을 가진
말하는 고양이들 데쓰, 도사, 방울이도 등장.
물론 오하쓰만 들을 수 있지만!
(:니들 진짜 고양이냐:)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양질의독서캠페인 #함께읽는책
두려움에 굴하지 않는 오하쓰의 성장담 같은 이야기
북스피어,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시대 미스터리 "미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