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바위 - 영험한 오하쓰의 사건기록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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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월드 제2막 4번, 흔들리는 바위

 

 

 

 

 

 

 

다른 사람의 손에 억울한 죽음을 당하거나,

두려워 울부짖으면서 살해되거나,

원통한 눈물을 흘리며 숨이 끊어지면

마음이 남지 않을 리 없지요.

 

 

 

 

 

 

산겐초에서 초를 팔며 살아가는 홀아비 기치지가 갑자기 숨을 거둔다.

옆집 가족이 이를 발견하고 시신을 수습하는데 장례식 도중 그가 되살아난다.

오, 섬뜩! 순간 "보기왕이 온다"가 떠올랐다.

되살아난 기치지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초장사를 다닌다.

이를 전해들은 오하쓰는 나쁜 영이 씌웠음이 분명하다며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기치지가 사는 마을로 찾아간다.

무가 집안의 적자이며 허약하지만 침착한 청년 우쿄노스케와 함께였다.

 

가는 도중 오하쓰의 제3의 눈에 무언가 비친다.

기름 가게의 한 기름통에 여자 아이의 시체가 잠겨 있었다.

오하쓰의 제보에 로쿠조는 기름통이 막혀 기름이 잘 나오지 않는 것 같다며

가게 사람들이 기름통을 열게 해 사건화한다.

가게를 둘러보고 사람들의 말과 오하쓰가 무심코 중얼거리는 소리 를

귀담아 들은 우쿄노스케 덕분에 사건은 빨리 해결되는 듯하다.

그런데 마침 같은 시기에, 백 년 전 아사노 나가노리가 할복한 자리에 놓인 돌이

밤마다 소리 내어 울기 시작하는데...

이 기묘한 사건들,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걸까?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 이야기 "흔들리는 바위"는

1701년부터 1703년까지 일어났던 아코 번 무사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일본의 국민적 고전 '가나데혼 주신구라'를 소재로 삼았단다.

연극으로도 흥행한 무사들의 할복, 즉 '아코 사건'은

그러나 알려진 대로 진실인지는 입증할 바가 없음이다.

백 년 전의 '아코 사건'이 오하쓰가 살고 있는 시대의

시비토쓰기(사람의시체에 나쁜 영이 깃드는 것) 소동을 일으키고

연쇄 살인 사건으로 이어진다.

 

 

 

백 년이라면 우리에게 긴 시간이지만

시간의 흐름 자체에서 보자면

눈 한 번 깜박이는 동안에 불과한지도 모릅니다.

 

 

 

세상 오래 산 것처럼 담담하게 말을 뱉는 우쿄노스케,

남들이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을 느끼는 신비한 힘을 가진 오하쓰와 콤비를 이뤄

에도 거리에서 일어나는 기이하고 신기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데...

 

미야베 월드 2막 "흔들리는 바위-영험한 오하쓰의 사건 기록부".

역시 요괴 문화와 사무라이 문화가 드러나고 있다.

오하쓰와 우쿄노스케의 콤비 플레이, 다음권에서도 계속될까 궁금~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양질의독서캠페인 #함께읽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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