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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시간 ㅣ 오늘의 젊은 작가 5
박솔뫼 지음 / 민음사 / 2014년 12월
평점 :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05 도시의 시간, 박솔뫼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양질의독서캠페인 #함께읽는책
끝없이 반복되는 도시 위에서 멈춘 듯 흘러가는 네 청춘의 시간!
일본에서 학교에 다니다 한국으로 온 우미와 우나 자매,
사수생 배정, 그리고 고등학교를 중퇴한 '나'.
네 사람은 대구에 살고 있으며 모두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배정과 나는 각각 자매지만 성격이 다른 우미와 우나를 좋아하고
그러면서 두루 친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왠지 불분명한 삶의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고
완성되는 것도 나아지는 것도 없고 깨닫고 나아가는 것도 없는 도시의 삶을
멈춘 듯 흐르는 듯 살아간다.
천희란 작가의 "자동 피아노"를 재밌게 읽은 나로서는
박솔뫼 작가의 "도시의 시간" 초반, 그 느낌과 비슷하다고 여겼기에
왠지 모르게 반가웠지만, 웬걸!
한계를 절감했달까.
작가의.다른 작품 "인터내셔널의 밤"은 좋았는데
"도시의.시간"은 좋아할 수가 없다, 아니 좋아하기 싫다.ㅋ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은 한 시기에
도서관과학원과 집을 오가며 단순해 보이는 생활을 하는 네 사람.
명명할 수 없는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로 구분되지 않는 '중복의 존재'가 되는 그들.
아버지 송주영의 영향을 받은 우나는
첫 앨범을 내고 사라진 제니 준 스미스의 행방 찾기에 몰입하고(양준일씨?)
우나를 좋아하는 나 역시 그 일을 중요하게 여기고(사회적 미디어?)...
그러다가 끝내 읽기를 포기하고 덮어버린다.
아, 나는 이렇게 내 독서력의 한계를 시험당하고...
오죽하면 찍어놓은 본문 사진도 외면:)
몇 개월 지난 후 다시 읽으면 그땐 느낌이 또 다를지도 모른다며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