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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세계사 - 세상을 뒤흔든 역사 속 28가지 스캔들 ㅣ 현대지성 테마 세계사 3
그레이엄 도널드 지음, 이영진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월
평점 :
그레이엄 도널드, 미스터리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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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든 역사 속 28가지 스캔들
우리에게 진실처럼 알려져 있는,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수많은 역사적 이야기들은 과연 진실일까 거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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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라는 용어는 사실 서양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사뿐사뿐 지붕 위를 걷고 달 위로 날아올라 표창을 던지는 암살자 닌자.
검정색 도복으로 온몸을 가린 이 치명적인 암살자들의 이미지는
극중 등장인물이 아닌 것을 나타내고자 했던 데서 발전했으며
그 용어는 영국 작가 이안 플래밍의 소설 “두 번 사는 인생”에서 구체화되었다고 한다.
결국 닌자는 온전히 서양인들의 취향이 탄생시킨 캐릭터.
사무라이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으나
사무라이는 돈 받고 남의 목숨을 대신 빼앗아주던 사람들을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의리의 상징으로 만든 것에 불과하다고.
우리의 눈은 절반 이상 가려져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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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잔다르크는?
그녀 역시 조작된 인물이라고 “미스터리 세계사”의 저자 그레이엄 도널드는 말한다.
그는 단순히 주장만 펼치는 게 아니라 역사적 기록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그 당시 사람들의 이름이 지명에서 비롯된 것 역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잔다르크의 경우는 ‘아르크의 잔’, 즉 아르크 출신의 잔이라는 의미라고.
문맹의 16세 소녀 잔다르크가 19세기의 전쟁 당시 등장한 이유는
프랑스가 백년전쟁의 승리를 위해 교두보로 삼을 영웅을 필요로 했고
불안해하고 불만을 가지는 시민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일환이었다고 한다.
정부가 벌인 전쟁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실패했을 때 책임을 질 사람으로
마녀로 몰기 적합한 잔다르크라는 시골 여성이 당첨된 것.
이 시골 여성은 몇몇 작가들의 손을 거쳐 위대한 전쟁 영웅 성처녀로 재탄생한다.
어쨌거나 잔다르크로 추정되는 인물의 삶을 추적해보니
그녀는 화형을 당하지도 않았고 결혼을 했으며
전쟁에서는 갑옷을 입고 깃발을 든 채 군대를 따르고 복무에 대해 수당을 지급받는
일종의 처녀 병사 중 한 명이었을 가능성이 짙다고.
이것 역시 가능성이로군!
잔다르크의 역사적 진실 여부를 떠나
우리나라에는 왜 이런 영웅이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나 이상한 건가?
퍼뜩 떠오르는 유관순 누나는 어느 작가가 영웅으로 만들어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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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는 정말 독사에 물려 죽었을까?
가자 피라미디를 지은 이들은 이집트인일까 유대인일까?
드라큘라 백작부인?
남장한 채 살았던 여성 의사 제임스 배리
여자 교황이 있었다고?
로빈 후드는 실화일까, 설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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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역사적 허위와 날조 등을 딛고 진실처럼 알려진 28가지의 세계사를
여러 경로를 통해 파헤치고 있는 그레이엄 도널드의 “미스터리 세계사”.
이 이야기들은 정말 진실일지 아니면 또 하나의 가설일지?
읽으면서 무릎도 치고 고개도 끄덕이고 갸웃하게 되는 이야기들, 그 판단은 당신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