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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드래곤 클럽 ㅣ I LOVE 그림책
케이티 오닐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평점 :
그래픽 노블 티 드래곤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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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 환상적인 티 드래곤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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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는 엄마에게 대장장이 일을 배워요.
뜨겁게 달군 쇳덩이를 아름다운 검으로 벼려 내는 엄마의 기술은 정말 최고거든요.
그런데 이 기술은 이제 사양길이에요.
이제 검을 찾는 일도 사람도 거의 없어졌거든요.
아빠는 엄마의 검을 자부심을 갖고 팔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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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을 운영하는 헤세키엘은 남성 드래곤이에요.
얌전하고 차분한 성격이라 티 드래곤들을 잘 보살펴 최고의 차를 생산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전통적으로 차를 생산해내는 일도 사양길에 접어들었어요.
세상이 빨리 빨리 움직이고 있거든요.
느리게 무언가를 얻어내는 일은 이제 자꾸 뒷전이 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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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는 대장장이 일에도 매력을 느끼고 차를 만드는 일에도 호기심을 가져요.
그리고 두 가지 기술이 모두 오래오래 전해지길 바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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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동화는 오랜 전통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는 것도 있지만
퀴어를 강조하는 요소가 더 강해요.
페미니즘이 고개를 든 세상에서 이제 퀴어도 인정해달라는 외침이지요.
그래서 엄마가 대장장이의 전통적인 모습을 깬 사람으로,
찻집 주인으로는 살뜰한 성격의 남성이 등장해요.
여자아이 그레타는 찻집에서 만난 수줍은 성격의 소녀 미네트와 애틋한 사이로 그려지죠.
퀴어는 저로서는 아직 거부감을 느끼는 설정이긴 해요.
그런데 세상의 흐름은 순식간에 바뀌잖아요.
이러한 페미니즘이나 퀴어를 넘어서 이제 누구나 동등한 입장으로
'나'와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나가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거예요.
물론 평등은 페미니즘에도 퀴어에도 기반을 이루고 있지만요.
그래픽노블의 아카데미 상으로 불리는 아이스너상을 차지한 "티 드래곤 클럽".
뉴질랜드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인 케이티 오닐의 글과 그림으로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