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과 도망치다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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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사랑이 피어날까, 파란 하늘과 도망치다

 

 

 

 

 

바다가 이토록 마치 한 장의 거울처럼 보일 줄은 몰랐다

 

 

 

 

 

 

남편의 사고 소식과 불륜 소식을 동시에 알게 된 아내 사나에.

게다가 남편의 불륜 상대는 유명 여배우.

끊임없이 쏟아지는 세상의 관심에 지친 아내 사나에는

아들 지카라를 데리고 일상을 누리던 도쿄를 떠난다.

친구의 도움으로 시만토에서 음식점 서빙 아르바이트를 구한 사나에와

고기잡이 어부 료 덕분에 새로운 일상에 조금씩 적응해 가는 지카라.

하지만 대중의 관심을 부추기느라 악의적 자극을 찾아내려는 매스미디어는

그들 모자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소속 여배우의 불륜 스캔들을 어떻게든 무마해보려고

사나에와 지카라가 '도망'쳐 잠시 자리를 잡은 곳까지 찾아낸 소속사 때문에

모자는 다시 떠난다, 아니 파란 하늘과 도망친다.

 

 

 

바다는 날씨에 따라 빛깔이 다르구나, 싶어서

 

 

 

퇴원 후 소식이 두절된 남편 겐은 정말 여배우와 불륜을 맺었을까?

겐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여배우는 왜 퇴원하고 나서 곧장 자살했을까?

사나에는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의문에 빠지지만 답을 찾기 힘들다.

그리고 도쿄를 떠나기 전 지카라의 애착이불 속에서 발견한 칼과 피.

그건 대체 누구의 소행이지?

그런데 왜 내가 아들과 함께 도망치고 있는 거지?

 

 

 

 

자기가 생각했을 때는 쓸모없어 보이는 것도

다른 사람이 보면 굉장한 재주인 경우가 있어.

 

 

 

 

뱃푸에 정착할까 마음 먹은 사나에와  지카라 앞에

자살한 여배우의 아들이 찾아와 겐의 행방을 알려주는데...

 

일상을 포기하고 도착한 낯선 곳들에서 만난 사람들의 따뜻함은

그들 모자의 마음속 응어리를 풀어주고 성장하게 만든다.

세상 사람들의 차가운 외면과 걸핏하면 취재진과 마주쳤던 사나에,

아버지의 사건 사고로 학교에서 왕따 당하다시피 했던 지카라.

그들이 파란 하늘과 도피여행을 떠나는 동안 과연 겐의 수수께끼는 풀릴까?

 

 

 

 

 

 

 

 

 

"거울 속 외딴 성"으로 만났던 느낌 좋은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의 미스터리 소설,

한 가족의 회복과 재생에 관한 이야기 "파란 하늘과 도망치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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