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 I LOVE 그림책
트로이 커밍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

 




딸랑구는 3년 정도 매주 토요일이면 라페스타 거리에 서 있었습니다.
거기서 구호를 외쳤죠.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맞아요, 유기견 봉사활동이었어요.
알레르기가 엄청 심한 딸아이는 그래도 동물을 위해 봉사하는 게 좋다고
남 모르게 몸을 벅벅 긁으면서도 토요일을 그렇게 보냈답니다.
유기동물을 돌보고 밥주고 외치고...

 

 

 

 

 

 

 



트로이 커밍스의 동화책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의 유기견 아피도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어필하고 부탁하는 편지를 보내요.
자신은 이러이러하니 꼭 입양해달라고.
하지만 사람들에겐 각자의 사정이 있죠.
배변 훈련이 잘 되어 있다는 아피에게
자신의 고양이가 개 알레르기가 있어서 안 된다고 거절하고,
바닥을 더럽히지 않고 깔끔하게 지낼 수 있다는 말에는
지난번 개가 미트볼을 훔친 것 같다며 거절의 답장을 보내요.
소화전 주변 지리에 훤하다는 아피에게는
이미 소방견 자리가 꽉 차서 안 된다고 말하죠.
그래도 그분들은 합당한 이유라도 있네요.
무조건 싫다는 사람도 있거든요.

 

 

 

 


결국 가족을 구하지 못한 아피는
비오는 날 골목 구석에 놓인 종이상자 안으로 들어가 눕습니다.
축축하고 낡은 상자 안, 거기서나마 잘 수 있다는 게 행운일까요?
그런데, 쓸쓸히 잠든 아피에게 뜻밖의 편지 한 통이 배달됩니다.
과연 누구에게서 온 어떤 내용의 편지일까요!

 

 

 

 



미국의 그림책 작가 트로이 커밍스의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
NBC 투데이 쇼에 소개될 만큼 큰 화제를 모았던 책이라고 해요.
반려동물의 수가 늘수록 유기동물 수도 느는 추세인 요즘,
반려동물을 진정한 가족으로 여기고 책임감을 보이자는 취지의 동화책이에요.
책 끝에는 유기 동물을 돕는 구체적인 방법을 살짝 안내하고 있어요.
유기 동물의 수를 줄이는 데 동참해 주실 분 혹시 계실까요^^
보물창고의 I LOVE 그림책 시리즈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