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가 18세 되던 해, 아렌델 왕국의 왕비와 왕은 바다에서 세상을 떠난다.
엘사는 21세가 될 때까지 그 슬픔에 묶인 채,
그리고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날 갑자기 나타난 자신의 마법에 두려워하며
최대한 자신의 방구석에 스스로를 유폐한다.
엘사에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이는 당근 조각을 코에 붙인 눈사람 울라프뿐.
아니, 어쩌면 자신의 방황을 지켜봐주는 한스 왕자도 추가할 수 있겠지만
왠지 그걸 인정하기란 그리 쉽지 않음이다.
드디어 21세, 그녀가 아렌델 왕국의 여왕으로 등극하는 대관식이 열리는 날.
그녀는 새로운 진실을 마주하고 만다.
자신의 기억에 전혀 없는 이, 즉 동생 안나를 언급한 엄마의 편지를 발견했고
더불어 안나와 자신 사이에 있었던 일련의 일들에 대한 기억이 떠오른 것.
자신이 동생을 죽였다는 슬픔과
저주받은 마법을 타고났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주체하지 못한 엘사는
자신의 손 끝에서 뻗어나가는 끝없는 눈과 얼음으로 아렌델 왕국을 꽁꽁 얼려버리고
결국 궁에서 도망쳐 나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