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요 - 조금 덜 젊은 이가 조금 더 젊은 이에게 전하는 사연
성신제 지음 / 드림팟네트웍스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괜찮아요, 치열한 인생을 살아온 조금 덜 젊은 이의 말

 

 

  

  

 

작가님은 70번의 봄여름가을겨울을 거쳤다고 합니다.

나이가 딱 나와요.

아직 젊은 나이죠.

지금 울아빠는 82세 호랑이띠랍니다.

성신제 작가님보다는 여러 계절을 더 겪었지요.

아빠는 어려서 떠나보낸 세 쌍둥이동생과 네 쌍둥이동생을 제외하고도

7남매로 자랐고, 그중 큰누나가 돌아가셨으니 이제 6남매예요.

7남매 중 셋째로 자라는 동안 아빠의 인생도 참 스펙터클하고

무지무지 가슴 저리고 그런데, 성신제 작가님 삶도 장난 아니네요.

 

 

 

성신제 피자

 

 

 

한때 유명했던 브랜드예요.

피자헛을 한국에 런칭한 후 피자헛코리아를 떠나고 세운 사업이었죠.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데 이때부터 여러 사업의 흥망을 겪어오셨나 봐요.

몸이라도 건강하면 재기를 마음먹는 게 그다지 어렵진 않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암투병 중이십니다.

 

 

 

실패박람회

 

 

 

2019실패박람회 홍보대사였던 성신제 작가님은

"제일 많이 실패하고 도전하다 보니 실패의 아이콘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떨치지 않으셨다고 해요.

조금 덜 젊은 이의 생각이지만 조금 더 젊은 이들이 꼭 본받아야 할 자세겠지요.

 

 

  

  

 

 

"괜찮아요"는 작가님이 자신의 삶을 걸어오는 동안 깨달은 이야기를

조금 더 젊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엮은 책이랍니다.

소박하고 소탈한 그림도 사연과 함께 담겨 있어요.

18차례의 수술 때문에 몸에 수술자국이 많아도 웃는 사람,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사과상자로 만들어준 책상이

생애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말하는 사람,

아내의 결혼반지를 팔아야 하는 비상사태가 닥쳤을 때도

이보다 더 큰 반지를 사주겠다며 아내를 위로할 줄 아는 사람,

회사의 경영이 파국으로 치달아도 호기롭게 협상을 제안할 줄 아는 사람,

욕심과 과신에 대해 단상을 남기는 사람...

 

10월 말 즈음 폐암 개복수술을 마치셨는데

"이번엔 정말 아팠어"라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1110일 마침 토크콘서트가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

잘 진행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때론 읽고, 때론 쓰고, 때론 걸으며 깨달은 이야기를

조금 더 젊은 이들에게 전하는 책

"괜찮아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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