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진화 류츠신 SF 유니버스 5
류츠신 지음, 박미진 옮김 / 자음과모음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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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츠신의 영 어덜트 소설, 고독한 진화

 

 

 

 

 

우주에서 제일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우주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죠.

우주에서 제일 이해가 쉬운 것이 바로

우주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고요.

 

 

 

 

 

 

류츠신 SF 유니버스 시리즈 중 5권째인 "고독한 진화".

세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그중 <타인의 눈>과 <지구 대포>는

등장인물끼리의 연계성이나 주제의 연결성이 있다.

세 번째 이야기 <산골 마을 선생님>도 저기서 연결되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속은 거다.

앞의 두 편과 전혀 연관 없는 이야기였고 전혀 다른 시대적 배경이었다.

그런데 정말 전혀 연관이 없는 걸까?

 

 

 

 

 

 

 

 

 

백혈병 말기의 선화베이는 인체 동면 기술을 통해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시대에 다시 눈을 뜨기로 결정한다.

그 선택은 아이 선위완, 아내 자오원자와의 이별을 의미했다.

선위완은 아빠와 함께 동면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꿈꾸길 좋아하고 꿈속에 사는 걸 좋아하는 아빠의 성향을 닮았는지

지금 당장 눈앞에 놓인 탐구거리에 엄마와의 삶을 선택한다.

선화베이는 아내에게 40년 후에 깨워달라는 말을 남기지만

결국 73년 후에야 깨어난다.

소생 전 그의 몸에 있는 모든 질병은 치료되어 새 생명을 얻은 상태.

하지만 그는 깨어나자마자 병실에 들이닥친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납치되어

아들 선위완이 벌인 남극 정원 프로젝트에 대한 일종의 책임을 떠안게 되는데...

 

 

 

 

 

 

 

 

기발한 아이디어, 실현 가능한 과학적 성취, 그와 더불어 인간의 존엄은 사라지는 미래.

남극 정원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어진 지구 관통 터널은

단번에 지구의 반대편으로 이동 가능하게 만들지만 나름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선위완의 딸이자 선화베이의 손녀인 선정은 그 때문에

지구 중심에 갇힌 채 지하 비행선 속에서 혼자 여생을 보내고 있다.

여차저차 구출된 선화베이는 다시 강제 동면에 들어가 50년 후에 꺠어나고

이번에는 '지구 대포'를 마주하니, 그 상상력 참 대단한다.

지구 내부에서부터 무한한 우주 은하를 다 아우르는 "류츠신 SF 류니버스".

1권부터 쭉 읽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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