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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단칸방 - 오늘도 외로웠던 당신을 안아줄 이야기
BORAme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우울한 친구를 터치해줘요, 비 내리는 단칸방
작고 낡은 단칸방에서 찾아오는 친구 하나 없이,
외출도 거의 하지 않은 채 혼자 살아가는 우울한 친구가 있어요.
이름은 당신이 붙이면 돼요.
당신이 그 단칸방예 방문하는 동안 에피소드가 쌓여갑니다.
이게 게임이래요. 저로서는 뜻밖의 게임이네요.
게임 제목은 <비 내리는 단칸방>.
이 106일간의 에피소드를
따스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담아낸 책도 "비 내리는 단칸방"입니다.
첫장을 넘기면서부터 저는 그 친구를 한심하게 여겼어요.
왜 그 단칸방에서 궁상을 떠는 거냐며 잡아끌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해하는 마음으로 터치해야 한다고 해요.
유난히 고달픈 하루를 보낸 날 귀갓길에 찾아드는 서러움,
며칠째 울리지 않는 휴대전화를 들여다볼 때의 외로움,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 속에서 불쑥불쑥 솟아나는 공허함...
이런 외로움과 우울에 대한 이야기를
'우울한 친구'의 단칸방을 방문한 당신과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고 위로하면서 만들어가는 106일의 대화.
혹시 그 단칸방을 방문해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