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하늘에 쏘아 올린 화살 똑똑! 역사 동화
문미영 지음, 김언희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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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하늘에 쏘아 올린 화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고대국가의 모양새를 갖춘 나라 고구려.
주몽이 압록강 중류에 터를 잡아 나라를 세운 뒤 성장을 거듭해
중국과 러시아, 몽골 일부를 비롯해 한강 남쪽까지
아주 넓은 땅을 다스렸지요.

무열이는 고구려의 마지막 왕인 보장왕 시대,
연개소문이 대막리지로서 모든 권력을 움켜쥐고 있던 시절에 살고 있었어요.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에서 패한 수나라가 망한 후 생긴 당나라는
고구려를 자주 공격했어요.
당나라 태종이 10만 대군을 이끌고 안시성을 쳐들어왔을 때
양만춘 장군과 백성들은 끈질기게 저항하여 당나라군을 물리쳤지요.

 

 

 

 


팔삭둥이로 태어나 몸도 약하고 키도 작은 무열이는
활을 잘 쏘는 형 유열이가 자랑스러웠어요.
형은 그해 동맹제에서 주몽에 뽑혀서 관직을 얻고 전쟁터로 나갔는데
결국 돌아오지 못했어요.
무열이네 가족은 수레를 만드는 생업조차 접은 채 슬픔에 잠겼지요.
그때 무열이의 고민과 외로움을 달래준 친구는
남들이 이민족 천출이라며 무시하는 홍화였어요.
무열은 남과 조금 다르다는 동질감 때문인지 홍화와 마음 잘 맞는 친구가 되지요.

 

 

 

 

 


시간이 흘러 무열이네 가족은 유열이가 대모달의 목숨을 구했음을 알게 됩니다.
무열의 집을 찾아온 대모달은 무열의 아버지이게
전쟁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레를 만들어달라는 청을 해요.
다치는 병사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도 보이지요.
무열의 어머니는 여전히 전쟁에 쓰일 물건을 만드는 일을 반대해요.
무열과 아버지도 처음엔 수레를.만들려 하지 않았지만
홍화가 말한 '사람을 살리는 수레'를, 형을 기리는 마음으로 만들기로 하죠.
다른 남자아이들처럼 씩씩하진 않아도 눈썰미 좋은 무열이는 과연
전쟁에 꼭 필요한 수레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국외적으로는 삼국 견제와 당나라의 도발이 끊이지 않고
국내적으로는 지배층이 바뀌어 혼란스럽던 시절,
저마다의 정체성을 찾아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
"고구려 하늘에 쏘아올린 화살"입니다.
동화 말미에 소개해둔
고구려의 당시 상황에 대한 이야기 읽는 재미가 더 쏠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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