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우쥔 지음, 이지수 옮김 / 오월구일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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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아빠의 편지

 

 

 

 

 

 

태도를 조심하라, 그것은 너의 생각을 지배한다.

 

 

 

 

 

 

나는 여태 내 장점을 '긍정적'이라는 것으로 꼽아왔다.

그런데 뒤돌아보니 나는 참 걱정이 많고, 뭔가를 이루기 위해 무진장 애쓰고,

시간을 맞추기 위해 힘껏 달리며, 내가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경우 벌어질 일을 미리 떠올렸나 보다.

 

사실 주변의 가까운 이의 죽음을 통해 '아, 인생 정말 별것 없구나' 하고 느낀 적이 있다.

그때 갑자기 내 딸아이에게 공부보단 인생을 즐길 거리를 찾으라고 말하고 싶었고

신나게 여행 다니고 맛있는 음식 먹으며 즐겁게 사는 건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실제로 김텃밭은 그런 말을 직접 함으로써 오히려 나를 화들짝 놀라게 했다.

내가 놀랐던 만큼이나 나는 내 생각을 행동에 옮기지 못했고

지금도 일개미처럼 바지런한 일상을 계속하고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더 잘 산다는 보장은 없지만

현재의 즐거움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잖아요.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느라 괴롭게 보내기보다는 현재를 즐기며 살겠다는 마음가짐과

이로써 행복한 삶을 영위하겠다는 사람들.

이는 누군가의 눈에는 대책없는 낙관주의로 보일지도 모르고

누군가의 눈에는 오랫동안 꿈꿔온 완벽한 삶으로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비록 우리의 최종 목표는 완벽에 가까워지는 것이지만

세상에는 '원래' 완벽한 것이란 없단다.

이것을 명심한다면 앞으로 살면서 완벽해지기를 기다리느라

아무것도 완성하지 못하는 실수는 범하지 않게 될 거야.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완벽을 추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이로써 인생의 성공을 거두고자 한다.

작가 우쥔은 이 성공이 사실 노력과 운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하고 있다.

금수저니 흙수저니 하는 신분적 혹은 환경적 태생보다는

그가 노력했는지 안 했는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트럼프와 클린턴의 딸을 예로 들어 설명하였다.

 

 

 

 

 

 

 

 

이 시대 최고의 가치 창출의 메카로 불리는 구글을 거쳐

현재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사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우쥔 작가가

두 딸에게 쓴 애정 어린 편지를 엮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다.

마흔 개의 편지는 인생, 세상, 돈, 사람, 문제, 일을 대하는 태도 등 여섯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하는 사람들,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

경제적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인간관계를 어려워하며 삶의 문제에 직면한 청춘,

유능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 등

성향 다른 딸들과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30에게 건네는 소중한 조언들이 담겨 있다.

작가의 빵빵한 이력에 잠시 기죽긴 했지만

자식을 사랑하고 아이가 잘 되길 바라는 부모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일종의 공감 포인트를 찾을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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